[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퍼퓸’ 첫 대본 리딩 현장 / 사진제공=KBS2
‘퍼퓸’ 첫 대본 리딩 현장 / 사진제공=KBS2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에게 찾아온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최현옥 작가와 김상휘 감독이 처음으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배우 신성록-고원희-하재숙-차예련-김민규 등의 배우들이 캐스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KBS 별관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신성록-고원희-하재숙-차예련-김민규-조한철-김기두-김진경-이한위-차순배-신혜정 등 ‘퍼퓸’ 주역들이 총집결했다. 이들은 캐릭터에 몰입하다가도 유쾌한 장면에서는 웃음을 터트리며 4시간 동안 남다른 케미와 열연을 펼쳤다.

대본 리딩 시작에 앞서 김상휘 감독은 “최고의 배우들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열심히 할테니 연기자들도 최선을 다해달라. 안전하게 마지막까지 잘해보자”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최현옥 작가는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좋은 작품을 만든 것도 좋지만 그 과정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신성록은 “작품이 잘 될 것 같다. 내 예감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파이팅 넘치게 말?다. 그는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들어버린 파워 관종,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가감 없이 소화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모델계의 라이징스타 민예린 역으로 분한 고원희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작품 하는 동안 죽었다고 생각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하재숙은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잘 표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에 제과제빵까지 마스터하고, 나노 단위 먼지까지 귀신처럼 잡아내는 청소의 달인이자 최고의 살림 스킬을 탑재한 초특급 주부 민재희 역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차예련은 “아기도 낳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날카로운 이성과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톱모델 출신이자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 이사 한지나 역을 카리스마 넘치게 소화했다.

3초 만에 여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글로벌 아이돌 윤민석 역의 김민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열정 가득한 출사표를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성공적인 삶 중 인생 최악의 실패는 민재희와의 결혼이라고 외치는 김태준 역의 조한철과 서이도에게 연민을 느끼며 수족을 자처하는 박준용 역의 김기두,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엄마바라기 김진경 역의 김진경 등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퍼퓸’은 천재 디자이너와 수상한 패션모델이 만나 볼거리, 웃음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퍼퓸’은 오는 6월 3일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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