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듀오 시크릿가든. / 제공=유니버설뮤직
듀오 시크릿가든. / 제공=유니버설뮤직
전 세계 통산 5백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26일 새 정규 음반 ‘스토리텔러(Storyteller)’를 발표한다. 2015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발매한 ‘시크릿 가든 20주년(Secret Garden 20th Anniversary)’ 음반 이후 국내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이다.

새로운 곡으로 채워진 이번 음반에는 롤프 러블랜드(Rolf Lovland) 작곡과 피아노 연주, 피오눌라 쉐리 (Fionnuala Sherry)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인다. 이들의 하모니가 ‘스토리텔러’라는 음반 제목에 걸맞게 음악으로 이야기를 나누듯 마음을 어루만지며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의 세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주곡뿐만 아니라 보컬이 참여한 곡도 세 곡 수록돼 있다. 그 중 ‘뷰티풀(Beautiful)’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의 2001년 오리지널 버전을 부른 브라이언 케네디(Brian Kennedy)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You Raise Me Up’은 발표 이후 지금까지 웨스트라이프(Westlife), 조쉬 그로반(Josh Groban)을 비롯해 1000여 개의 커버 버전이 존재할 만큼 히트를 기록한 시크릿 가든의 대표곡이다. 사랑하는 이에 대해 노래한 이번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같은 곡인 ‘Beautiful’의 한국어 가사 버전은 JTBC ‘팬텀싱어 시즌2’의 우승팀이자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포레스텔라가 참여했다. 롤프 러블랜드는 “포레스텔라의 노래를 듣고 정말 감명 받았다. 눈부신 목소리를 가진 팀”이라며 “이 곡에 정말 잘 맞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지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컬곡인 ‘션샤인(Sunshine)’은 시크릿 가든과 오랜 시간 투어 멤버로 함께한 캐서린 이버슨(Cathrine Iversen)이 힘을 보탰다. 외롭고 힘든 때에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고 햇살이 비친다는 가사처럼 마음에 위로를 주는 따뜻한 느낌의 곡이다.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된 ‘Sunshine’은 같은 곡을 일본의 크로스오버 스타 사라 알렌(Sarah Alainn)의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롤프 러블랜드가 음악을 맡은 새 뮤지컬 ‘파일럿(The Pilot)’ 중의 일부 곡도 시크릿 가든 연주 버전으로 실렸다. ‘파일럿’은 노르웨이의 문호 헨릭 입센의 서사시를 토대로 한 뮤지컬로, 동명의 트랙 ‘The Pilot’ 외 ‘송 투 어 차일드(Song to a Child)’ ‘더 보야지(The Voyage)’도 담겨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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