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녹두꽃’ 포스터/사진제공=SBS ‘녹두꽃’
‘녹두꽃’ 포스터/사진제공=SBS ‘녹두꽃’
정현민 작가가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 주연 3인과 캐릭터 싱크로율이 102%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6일 ‘녹두꽃’이 처음 방송된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을 집필하는 정현민 작가는 정통사극 ‘정도전’에서 이방원, 하륜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호평 받았다. 이번 ‘녹두꽃’에서도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정현민 작가는 ‘녹두꽃’가 백이강 역을 맡은 조정석, 백이현 역을 맡은 윤시윤, 송자인 역을 맡은 한예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 “주연 3인방 캐스팅, 머리 속 스캔당한 기분”

정 작가는 “캐스팅 얘기를 들었을 때, 실제로 내 머리 속을 스캔당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서만 만나던 캐릭터들이 현실 세계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 같았다. 캐스팅된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드라마 속 인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표정과 육성을 통해 캐릭터에 살을 붙여가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 “캐릭터 싱크로율, 102%”

정 작가는 “배우 조정석에게는 익살맞고 능청스러운 모습이 있어서 캐스팅 후 주인공 백이강의 캐릭터가 한층 다채로워졌다”고 자랑했다. 또한 “때론 진지하고 때론 유쾌한 이강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시윤에 대해서는 “외적으로도 백이현의 캐릭터와 잘 맞다. 이현은 내면으로 깊이 파고드는 캐릭터”라며 “조선의 지식인으로서 계속 흔들리고, 갈등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표현해줄 것”이라고 신뢰감을 표현했다.

정 장가는 “한예리는 다부지고 강단 있는 모습이 송자인과 많이 닮았다. 자인이 사투리와 표준어를 섞어 쓰는 부분도 극중 하나의 재미인데,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무엇보다 세 배우의 케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싱크로율은 100퍼센트에 2퍼센트를 얹고 싶다”며 “‘백’씨 가문의 ‘이’자 돌림 형제가 주인공이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녹두꽃’은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