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트랩’/ 사진제공=OCN
‘트랩’/ 사진제공=OCN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연출 박신우, 극본 남상욱, 총 7부작)이 오늘(9일) 오후 10시20분 서막을 연다. 베일이 서서히 벗겨질수록 궁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상승하는 가운데, 본방송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이서진X성동일X임화영의 변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선 이서진이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왔다. OCN 장르물에 첫 도전하는 이서진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나간다. “피분장을 이렇게 많이 한 작품은 처음”이라는 말처럼 물불 가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순식간에 가족을 잃는 우현의 극적인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성동일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이서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얘 봐라? 목숨 걸었네’ 할 정도”라며 “얼마 되지 않지만 내 재산을 걸겠다. 이서진을 두고 캐릭터를 쓴 것 아니냐고 할 정도”라고 칭찬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다양한 작품에서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 성동일도 변신에 나선다. 촉이 남다른 베테랑 형사 고동국 역을 맡아 사건 앞에서는 진지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딸바보 성향과 형사라는 직업을 통해 성동일이 가장 잘하는 연기의 결정체를 선보이면서, 그만의 차별화된 연기 디테일도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촉망받는 스타 프로파일러 윤서영 역을 맡은 임화영의 변신에도 주목해야 한다. 서영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주짓수를 배웠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 속에 사랑스러운 면모도 있다”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서영 캐릭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2.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첫 타자

기존에 영화로 준비하던 작품이 장르물의 명가 OCN을 만나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첫 타자로 재탄생했다. 촬영하는 동안 영화 현장처럼 완벽한 콘티가 사용되었고, 전회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반영된 것. 또한 박신우 감독과 남상욱 작가의 전언처럼 “7부작의 드라마를 보고 있지만, 매회 70분 남짓한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매회 내용을 함축한 부제가 있다. 첫 회 부제인 ‘사냥꾼들’을 시작으로 매회 달라지는 부제의 의미를 추리하는 재미가 ‘트랩’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3. 강렬한 캐릭터들의 향연 (ft. 반전 분위기)

서영희, 김광규, 오륭, 윤경호, 조달환, 성혁, 변희봉, 이주빈, 장성범 등 탄탄한 라인업의 배우군단이 의기투합했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캐릭터 장인들이 총출동한 만큼 ‘트랩’에서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제작진은 “정체불명의 산장 카페 주인 마스터 윤 역의 윤경호와 배남수 형사 역의 조달환이 첫 회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귀띔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뿐만 아니라 이들이 선보일 케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실 절친 이서진과 윤경호, 성동일, 김광규가 함께 호흡을 맞추기 때문.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와 사전 시사회에서 이서진과 성동일이 ‘트랩’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 이유이기도 하다. 긴장감 가득한 작품 분위기와 반전되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은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더욱 쫀쫀하게 만들고, 캐릭터들의 케미 지수까지 상승시키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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