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신과의 약속’ 한채영/ 사진제공=예인 E&M
‘신과의 약속’ 한채영/ 사진제공=예인 E&M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의 한채영이 충격에 빠졌다.

‘신과의 약속’ 제작진은 24일 하얗게 질려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한채영의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한채영은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은 듯 충격받은 눈빛으로 의사를 바라보고 있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진료실을 걸어 나오던 한채영은 서 있을 기운조차 없는 듯 몸을 벽에 기대고 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그녀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불러일으킨다.

극 중 한채영은 유명 아나운서이자 왕석현과 남기원의 엄마. 어릴 적 백혈병을 앓았던 첫째아들을 살리기 위해 둘째를 낳아 전남편에게 보낸 후, 10 년 세월을 가슴에 피멍이 든 채 살았던 인물이다. 첫째아들의 병이 재발할까 봐 일도 그만둔 채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아들의 병이 재발 조짐을 보이며 긴장감을 높여왔다. 그런 가운데 병원에서 큰 충격을 받고 휘청이는 그녀의 모습이 공개 돼 재발 확진을 받은 것인지 걱정을 모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상천(박근영)은 준서(남기원)가 지영(한채영)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상천은 지영을 만나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며 “바로잡겠다”고 하는가 하면 나경(오윤아 )을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등 의미심장한 행보를 이어갔다.

자신을 내치려는 상천의 입장이 완고하다는 것을 알고 낙심하고 있던 나경은 재발한 현우(왕석현 )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준서의 도움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엄마인 자신의 허락이 있어야함을 떠올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현우의 병을 감지한 지영과 민호는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이미 자신의 병이 재발했다는 것을 확신한 현우는 재욱을 찾아가 절대 준서한테 도움을 청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에서 재욱은 지영으로부터 나경이 현우의 재발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경이 했던 말과 행동을 떠올리며 지영의 말이 사실임을 깨달았다. 재욱은 집으로 돌아가 나경에게 따져 물었고 처음에는 시치미를 떼던 그녀도 결국 기세에 눌려 사실을 인정했다.

재욱은 나경에게 “내가 용서 안해”라며 “당신 준서 옆에 절대 못 둬”라고 소리쳐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미 재욱과 나경의 관계가 큰 위기에 놓인 가운데, 현우의 백혈병 재발이 확진 된다면 재욱의 가족은 물론 지영의 가족에게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흥미진진한 전개로 나날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신과의 약속’ 33회는 오는 26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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