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황후의 품격’ 최진혁에게 호신술을 배우는 장나라/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황후의 품격’ 최진혁에게 호신술을 배우는 장나라/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황후의 품격’의 장나라와 최진혁이 호신술 강습에서 의도치 않게 밀착 스킨십을 하게 된다.

지난 방송분에서 천우빈(최진혁)은 오써니(장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였다. 오써니는 황제 이혁(신성록) 앞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천우빈에게 따귀를 날린 후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모습으로 오히려 천우빈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로 인해 기분 좋아진 이혁은 천우빈에게 ‘황후와의 스캔들 조작’을 중단하라는 황명을 내렸다. 하지만 천우빈은 이혁이 진심으로 오써니를 좋아해 끝까지 놓아 주지 않고 괴롭힐까 걱정했다.

23일 방송에서는 천우빈이 황실 경호대 연습실에서 오써니에게 다양한 호신술 동작을 가르친다.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부터 손목을 잡아 엎어치는 고난도 동작 등 호신술을 훈련한다. 사진 속 천우빈은 백허그를 하듯 오써니를 뒤에서 공격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써니가 천우빈을 꺾어 넘기자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이 밀착하게 된다.

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장나라는 머리를 질끈 묶은 채 검은 도복을 입고 등장했다. 장나라는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호신술 장면 촬영을 앞두고 살짝 긴장감을 드러냈다. 최진혁은 걱정하는 장나라를 격려하며 기운을 북돋아 주는가하면, 촬영 시작 전부터 장나라와 합을 맞춰보며 꼼꼼하게 동작을 함께 연습했다.

여러 가지 호신술 동작을 가르치고 익히는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은 땀범벅이 될 때까지 열연을 펼쳤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대기 시간에는 더욱 자연스러운 장면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동작을 바꿔보기도 했다. 호신술 동작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디테일한 감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진은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 없는 오써니와 천우빈의 감정이 발현되면서 애잔함을 돋우는 장면”이라며 “힘들어하는 오써니를 다독이며 호신술로 강하게 단련시키려는 천우빈의 의도가 있다”고 귀띔했다.

‘황후의 품격’ 35, 36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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