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양세종 첫 팬미팅/사진제공=굳피플
양세종 첫 팬미팅/사진제공=굳피플
양세종이 데뷔 이후 첫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세종은 지난 23일 슈피겐홀에서 데뷔 이후 첫 국내 팬미팅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개최해 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팬미팅인 만큼 양세종이 팬미팅의 타이틀부터 프로그램 기획, 팬들을 위한 역조공 선물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

개그맨 유재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 ‘마음이 머무는 시간’의 첫 코너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에 관한 질문들로 이루어졌다. 그 누구보다 양세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동안 한 번도 공식적으로 밝힌 적 없었던 질문과 대답들이 이어졌다.

양세종은 첫 작품 촬영 현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에 대한 토크를 펼쳤다. 또 ‘듀얼’ 속 성준과 성훈 중 팬들이 원하는 캐릭터의 눈빛을 재연하기도 했다. 얼마 전 종영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관련해서는, 실제 30세가 되기 전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다시 한번 팬미팅을 진행해 팬 분들과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양세종 탐구영역 코너에서는 음성 변조 된 지인들의 제보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코너를 통해 양세종이 사실은 힙합을 좋아하는 힙합 덕후라는 점을 비롯해, 운동할 때 특히 집중하는 부위는 무엇인지, 그리고 음식 주문 스타일까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양세종의 새로운 모습들이 밝혀졌다.

2부에서는 팬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미션 빙고 코너가 진행됐다. 즉석에서 추첨을 통해 선택된 팬과 함께 신조어 맞추기부터 사랑해 게임, 질문하기 게임,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 것은 물론, 빙고가 완성될 때마다 양세종이 직접 준비한 향수, 와인, 손 글씨로 쓴 카드부터 함께 폴라로이드 찍기, 모닝콜 녹음해주기 등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눠줬다.

양세종 첫 팬미팅 현장/사진제공=굳피플
양세종 첫 팬미팅 현장/사진제공=굳피플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단연 양세종이 직접 자필로 준비한 손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연기라는 것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언제나 함께해주는 ‘그대’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 ‘그대’들이 있어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그대’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껏 진지하고 긴장된 모습으로 자신이 쓴 편지를 조심스럽게 읽어 나가는 양세종의 모습에서 남다른 팬 사랑이 느껴졌다.

특히 팬미팅이 진행된 12월 23일은 양세종의 생일이었기에 의미를 더했다. 팬미팅이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현장의 모든 불이 꺼지고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팬들의 손글씨로 완성된 스페셜 영상이 나오자 양세종은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자신을 마음 깊이 응원해주는 팬들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히며 뜨겁게 감동했다. 이에 양세종은 팬미팅을 위해 준비한 노래 ‘사랑합니다’를 열창하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고, 팬미팅이 종료되는 마지막 순간에 ‘거리에서’를 부르며 즉석에서 ‘그대’라는 가사를 ‘팬들’로 개사해 부르는 센스로 호흥을 이끌어냈다.

팬미팅이 끝난 후, 양세종은 추운 날씨에 자신을 보러 찾아와준 팬들을 직접 배웅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팬미팅에 참석한 모든 팬들을 한 분 한 분 눈 마주치고 인사를 하며 악수를 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도 몸이 불편한 팬을 위해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배웅을 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생일날 국내 첫 팬미팅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성황리에 마치며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양세종은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에게는 정말 마음이 머물렀던 시간이 되었고, 팬 분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데뷔 이후 첫 국내 팬미팅을 마무리 한 양세종은 차기작 JTBC ‘나의 나라’를 준비 중이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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