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다시 만난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사진제공=SBS ‘복수가 돌아왔다’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다시 만난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사진제공=SBS ‘복수가 돌아왔다’
“오랜만이네, 우리 셋이 여기 있는 거”

SBS ‘복수가 돌아왔다’(이하 ‘복수돌’)의 유승호·조보아·곽동연이 긴장감이 감도는 ‘옥상 위 삼자대면’으로 9년 전 ‘그날’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복수돌’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 커녕 또 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감성 로맨스다.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은 각각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한 후 ‘이슈 남’이 되어 다시 설송고로 복학한 강복수 역,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설송고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 강복수에 대한 애증을 가진 설송고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았다.

‘복수돌’ 1~4회에서는 9년 전 ‘그날’ 세호(곽동연)가 옥상에서 떨어지고 옥상 난간에서 이를 바라보는 복수(유승호)의 모습을 수정(조보아)이 보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목숨을 구한 세호와 현장을 목격했던 수정이 범인으로 복수를 지목했고 복수가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풋풋한 첫 사랑을 나눴던 복수와 수정이 9년 만에 재회하고도 으르렁대는가 하면, 세호를 만난 복수가 대뜸 멱살잡이를 하는 모습으로 그날의 악연을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이 9년 전 ‘그날’의 장소인 학교 옥상에서 ‘삼자대면’을 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복수가 9년 만에 학교로 복귀한 가운데, 우연히 옥상에서 마주하게 된 세 사람이 날 서린 대화를 나누는 장면. 분노의 눈빛을 드리운 복수, 복잡한 감정을 내비치는 수정, 비웃음을 장착한 세호의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과연 수정과 세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설송고로 복학한 복수와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무엇일지 주목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됐다. 세 사람은 촬영을 시작한 후 또래배우들 다운 쾌활함과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의기투합하며 촬영장 열기를 높였다. 쌀쌀한 날씨에 옥상에서 야외 촬영을 하게 된 와중에도, 대본을 보며 대사를 맞춰보고, 삼자대면 구도를 만들어보는 등 열의를 보였다. 촬영 전 유쾌한 농담으로 웃음을 터트리던 세 사람은 카메라가 돌아가자 이내 분노와 당혹감, 그리고 웃음 속에 비열함을 감춘 각각의 감정에 몰입하며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제작진은 “복수와 수정 그리고 세호가 ‘그날’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9년 만에 재회하게 된 세 사람의 진짜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행복은 철저하게 성적순’인 설송고를 향한 복수의 짜릿한 복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복수돌’ 5, 6회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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