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지현우(왼쪽부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사진제공=각 소속사
지현우(왼쪽부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사진제공=각 소속사
내년 2월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가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를 주인공으로 캐스팅 확정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사랑의 의미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비밀스러운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한 극적 재미도 예고했다.

배우 지현우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무결점 남자인 성형외과 원장 ‘서정원’을 연기한다. 전작 ‘사생결단 로맨스’를 통해 사랑에 빠지면 위험한 남자를 유쾌하게 선보인 지현우는 이번엔 생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사랑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세상에 다시없는 위험하고 절절할 순애보 사랑을 보여준다.

‘보그맘’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던 박한별이 이번에는 정통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박한별은 별빛 같은 눈을 가진 영리하고 아름다운 미술가이자 재벌가 며느리인 ‘윤마리’ 역을 맡았다. 윤마리는 불우한 가정사를 가진 미술학도로 우연히 만난 재벌가 후계자의 끈질긴 구애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현대판 신데렐라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극악한 폭력과 억압 속에 지쳐 탈출을 결심하고 나무 같은 남자 서정원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 ‘강인욱’에는 그간 선이 굵은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해온 배우 류수영이 낙점됐다. 강인욱은 조각 같은 이목구비와 훤칠한 키, 하버드 MBA 출신에 경영능력까지 갖춘 스펙을 자랑하는 재벌가 후계자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아내 윤마리에 집착하며 독(毒)이 섞인 지독한 사랑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정원을 오랫동안 사랑하였지만 갖지 못해 그 사랑과 욕망으로 결국 파국으로 치 닿는 ‘주해라’ 역에는 선과 악을 넘나들며,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왕빛나가 발탁됐다. 주해라는 비행기 사고로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서정원 부모의 보살핌 속에 정원과 남매처럼 자라며 남몰래 정원을 사랑하는 역할이다. 정원의 아내 하경이 사망한 후 그를 차지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으나 우연히 나타난 마리가 정원을 흔들면서 갈등을 겪는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아현동 마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짝패’ ‘미스 리플리’ ‘그대 없인 못살아’ ‘워킹 맘 육아 대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최이섭 PD가 연출을,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등을 집필한 송정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진은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까지 설명이 필요 없는 탄탄한 배우들이 ‘슬플 때 사랑한다’로 의기투합했다. 2019년을 화려하게 열 단 하나의 격정 멜로 ‘슬플 때 사랑한다’의 탄생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신과의 약속’ 후속으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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