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이범수. 사진제공=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배우 이범수. 사진제공=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배우 이범수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2018 제 2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올해 2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은 매년 국내외 음악, TV,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문화 연예 부문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2010년 제 18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드라마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범수는 다시 한 번 같은 무대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범수는 올해 영화 ‘출국’을 통해 애절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출국’은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에 가족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액션이나 상업적 장치 없이, 가족을 잃은 평범한 아버지의 감정에 집중한 작품인 만큼 섬세한 연기력이 절대적이다. 때문에 이 영화의 감독 역시 미성숙에서 성숙의 변화를 표현해 줄 베테랑 배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범수는 올해로 29년 차 연기 경력을 지닌 배우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1999)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일단 뛰어’(2002)‘몽정기’(2002)‘싱글즈’(2003)‘오! 브라더스’(2003)‘슈퍼스타 감사용’(2004)‘음란서생’(2006)‘짝패’(2006)‘킹콩을 들다’(2009)‘신의 한 수’(2014)‘인천상륙작전’(2016) 등 수많은 영화와 함께 ‘외과의사 봉달희’(2007)’온에어’(2008)’자이언트’(2010)’샐러리맨 초한지’(2012)‘닥터진’(2012)‘아이리스2’(2013)‘총리와 나’(2014)‘트라이앵글’(2014)‘라스트’(2015) 등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이범수는 이번 수상을 두고 “함께 고생한 노규엽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만큼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더욱 진정성 있는 배우로, 좋은 배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직접 제작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가제)’ 개봉 준비와 함께 차기작으로도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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