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몽’ 이해영(왼쪽부터), 허성태/사진제공=필름있수다, 한아름컴퍼니
‘이몽’ 이해영(왼쪽부터), 허성태/사진제공=필름있수다, 한아름컴퍼니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MBC ‘이몽’에 이해영·허성태이 캐스팅됐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첩보 멜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유지태 분)이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이 돼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유지태·이요원·임주환이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며 내년 5월 초 MBC에서 방송된다. 국내외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화, 드라마를 오가는 맹활약과 캐릭터의 매력을 200%로 증폭시키는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해영, 허성태가 출연을 확정했다. 작품마다 ‘만렙’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 ‘이몽’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해영이 분하는 히로시는 극 중 이영진의 양아버지다. 어린 이영진을 일본으로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키우며 그를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믿는다. 이후 사랑하는 딸 영진과 천황에 대한 절대적 충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쫀쫀한 긴장감으로 물들일 예정. 드라마 ‘보이스’ 시리즈, 영화 ‘공조’ ‘명량’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기에 이해영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허성태가 연기하는 마쓰우라는 극 중 조선인 태생의 일본경찰 경부. 일본인보다 더 악랄하게 조선인을 핍박하는 고문전문가. 인생 최대 목표인 의열단장 김원봉을 잡기 위해 의열단 밀정 이영진을 끝없이 의심하고 핍박한다. 독보적 존재감을 뽐냈던 영화 ‘범죄도시’ 독사,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홍정수를 잇는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몽’ 제작진은 “어떤 작품에서든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해영·허성태의 합류로 극이 한층 더 풍성해질 것”이라며 “설명이 필요 없는 탁월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특별한 색을 지닌 두 사람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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