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구하라.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이번 주 내로 전 연인 최 모씨와의 쌍방 폭행과 영상 유포 협박 사건을 두고 대질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취재진에게 “구하라와 최 모씨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 조사를 할 예정이다.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양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하라와 최 모씨는 지난달 13일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최 모씨는 구하라의 일방 폭행이라고 주장했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달 17일과 18일 각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구하라는 최 씨가 성관계 영상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고소를 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협박 의도는 없었다. 영상을 유포하지도 않았다”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강요와 협박, 성범죄처벌법 등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고, 구하라 역시 일방 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등 두 사람의 진술이 명백하게 엇갈려 대질 조사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최 씨의 집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고, 그의 휴대폰과 USB 등을 확보해 서울청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의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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