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남산, 시인살인사건’ 대본 리딩 현장/사진제공=영화사진, 인디스토리
‘남산, 시인살인사건’ 대본 리딩 현장/사진제공=영화사진, 인디스토리
배우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이 한국전쟁의 포연이 걷힌 직후인 1953년, 명동의 오리엔타르 다방을 무대로 펼치는 추리 수사극 ‘남산, 시인살인사건’에서 만난다. 영화 ‘남산, 시인살인사건’은 긴장감 넘치는 시나리오 리딩 및 고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촬영을 시작했다.

‘남산, 시인살인사건’은 1953년 한국 전쟁 직후 어수선하고 스산한 분위기 속의 서울 남산에서 벌어진 ‘시인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특무대 상사 김기채와 오리엔타르 다방에 차례차례 등장하는 10명의 용의자들 간의 긴장감 가득한 추리 수사극 이다.

캐릭터와 일체된 듯한 배우들은 연기로 시나리오 리딩 현장을 압도했다.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특무대 상사(김상경)와 오리엔타르 다방의 주인(허성태), 다방 마담(박선영), 오리엔타르 다방의 단골이자 화가 박인성(김동영)등 총 10명의 서로 다른 용의자들이 호흡을 주고 받으며 마지막까지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시나리오 리딩과 고사를 끝마친 ‘남산, 시인살인사건’은 지난 15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약 한달 동안 논산과 포천 등지에서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산, 시인살인사건’ 현장스틸/사진제공=영화사진, 인디스토리
‘남산, 시인살인사건’ 현장스틸/사진제공=영화사진, 인디스토리
영화 제작진은 1953년 서울의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특무대 상사 김기채(김상경)가 야심한 밤, 인적이 드문 서울의 거리에 홀로 서 있다. 속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김기채의 모습은 앞으로 그의 ‘시인 살인사건’ 수사에 어떤 난관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산, 시인살인사건’은 2019년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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