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우리동네 피터팬’(위쪽부터), ‘실화탐사대’, ‘진짜사나이300’ 로고/사진제공=MBC
‘우리동네 피터팬’(위쪽부터), ‘실화탐사대’, ‘진짜사나이300’ 로고/사진제공=MBC
MBC가 9월 개편을 통해 프로그램의 공영성을 강화하고, 예능 재정비에 나선다.

MBC는 9월 개편의 일환으로 낮 뉴스를 개편한다. 매일 오후 2시 토크쇼 형식의 뉴스인 ‘2시 뉴스 외전’을 방송한다. 성장경 기자와 차미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화제가 되는 주요 뉴스를 깊이있게 분석한다. 진보·보수 진영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평론가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정치-와호장룡’ 코너와 쉬운 경제 뉴스를 표방하는 ‘경제-오아시스’코너, 화제의 이슈를 이야기하는 ‘이슈-완전정복’ 코너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깊이 있는 뉴스를 친근하게 내보이겠다는 각오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동네 피터팬’을 신규 편성한다. ‘우리동네 피터팬’은 MBC나눔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사회의 수 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해나가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수요일 오후 2시 방송되던 ‘TV속의 TV’는 토요일 오전 8시로 시간대를 옮긴다. 주말로 시간을 옮겨 접근성을 넓힌다.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형식으로 내용 또한 대폭 변화된다.

또 지역 MBC의 우수 프로그램들을 월요일과 화요일 낮 시간 대에 정규 편성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는 ‘좌충우돌 만국유람기'(부산MBC), 화요일에는 ‘경성판타지’(울산MBC)가 방송된다. 특히 ‘경성판타지’는 지역민들이 서울을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경험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사에 판매되는 등 지역MBC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

금요일 아침을 책임졌던 ‘아침발전소’와 일요일 오전 고향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 ‘가자! 낭만 고향’, 경제 정보를 전달했던 ‘경제매거진M’은 시즌을 마감한다.

평일 밤 9시대 프로그램도 재정비된다. 수요일 오후 9시,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파일럿이 방송됐던 목요일 오후 9시대로 다시 이동한다. 기존 이 시간에 방송되던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수요일 오후 9시대는 지난 5월,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실화탐사대’를 내보낸다.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프로그램이다. 기존에 함께했던 MC 신동엽과 함께 김정근, 강다솜 아나운서가 새롭게 합류한다.

금요일 밤 시간대는 탄탄한 경쟁력의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출격한다.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토크노마드: 아낌없이 주도록’은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김구라, 정철 카피라이터, 방송인 남창희 등이 모여 국내외 유명한 드라마, 문학, 음악, 영화 등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풍성한 이야기를 나눈다.

인기 예능 시리즈인 ‘진짜사나이’는 ‘육군 300워리어’와 함께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건군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육군본부가 최초로 최정예 전투원 300명을 선발하는 여정을 함께 한다. 일반 부대뿐만 아니라 특전사, 육군3사관학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 ‘육군 300워리어’에 지원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예고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지난해 ‘보그맘’을 통해 호평 받았던 선혜윤 PD가 새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로 돌아온다. ‘구내식당’ 후속으로 편성된다.

MBC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오는 10일부터 차례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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