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탁구공’ 예고편에서 유재명(왼쪽), 지수. / 사진제공=JTBC
‘탁구공’ 예고편에서 유재명(왼쪽), 지수. / 사진제공=JTBC
JTBC 드라마페스타 올해 첫 작품 ‘탁구공’이 오는 17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탁구공’은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영준(지수)이 노숙자 김득환(유재명)을 만나 이루지 못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동질감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 ‘구해줘’의 원작 ‘세상 밖으로’ 등을 히트시킨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4일 공개된 첫 번째 예고편에서 김득환과 김영준은 놀이터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득환이 “그 여자 친구랑은 완전히 끝난 거야?”라고 묻자 영준은 한숨을 쉬며 “이미 끝났을 거예요”라고 답한다.

다음 장면에서 득환은 “나도 이미 끝났는지도 모르지”라고 동질감을 드러낸다. 영준은 “아저씨는 아직 아니에요. 촉이 그래요. 남의 일에는 원래 훈수 잘 두는 거라면서요”라며 농담 어린 위로를 건넨다.

철학 전공 대학생과 노숙자, 접점이 없는 두 남자 사이에서 느껴지는 어색한 기류와 묘한 동질감이 호기심을 부른다. 유재명과 지수는 JTBC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또 한 번 같은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대본은 JTBC 2017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당선한 박지원 작가가 썼으며, 연출은 JTBC ‘청춘시대’의 김상호 감독이 맡았다. JTBC 젊은 제작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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