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개그맨 신동엽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개그맨 신동엽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개그맨 신동엽이 “아무도 모르게 미약하게 사채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서였다.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완전히 망해버려 사채를 쓰는 연예인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신동엽은 극 중 신동엽을 맡았다.

신동엽은 “실제로 사채를 3개월 정도 쓴 적이 있다.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는 것이 창피해서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돈을 빌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굉장히 힘들 때였다. 그때는 촬영 후 핸드폰을 확인하면 문자나 전화가 300개 정도 와 있었다. 모두 콜백을 한 후 촬영에 다시 들어가면 온전한 정신으로 촬영을 하지 못했던 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빅 포레스트’의 대본을 봤을 때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힘들어하는 상황과 캐릭터를 재밌게 봤다. 예전의 경험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하기 조금은 수월한 것 같기도 했다”고 밝혔다.

‘빅 포레스트’는 오는 9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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