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1132회 예고 화면. / 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2회 예고 화면. / 사진제공=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4일 보물섬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의 실체를 파헤친다.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이하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 전쟁 중에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알려진 러시아의 순양함으로 150조 상당의 금화와 금괴가 실렸다는 소문 때문에 ‘보물선’으로 자주 불린다.

1981년과 2003년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울릉도 앞바다에서 돈스코이호가 발견됐다는 식이 전해지면서, 배를 탐사 및 인양하겠다고 밝힌 신일그룹에 전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다.

신일그룹은 탐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배에 실린 200톤의 금괴를 꺼내기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물론 회사 자체 가상화폐까지 판매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또한 배가 발견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신일그룹 경영진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는 한 회사의 주가는 폭등했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일그룹의 대표이자 회장을 추적한다. 본명은 류승진이지만 여러 이름과 직책으로 인양 사업 곳곳에 등장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류 회장을 본 사람은 거의 없으며 그나마 그를 만났던 두 사람조차 그에게 “당했다”고 분노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회장님’의 실체를 알려주겠다는 제보자가 나타났다”면서 회장님이 어디에 있고 어떤 사람이며 사업아이템을 왜 보물선으로 선택했을지 추적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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