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스테파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스테파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스테파니가 “뮤지컬은 이번 작품이 두 번째이다. 대극장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인'(연출 정태영)의 프레스콜에서다.

‘미인’은 1930년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변사 강호와 강산·두치· 병연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병연 역을 맡은 스테파니는 “시인과 가수로 활동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시를 낭송하는 장면도 있고 ‘리듬 속에 그 춤을’을 부르며 매혹적인 춤을 추기도 한다. 두 가지 역할을 다 매끄럽게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등 가수 신중현의 노래를 넘버(뮤지컬 삽입곡)로 엮었다. 세련된 편곡과 스윙 재즈, 고고 댄스, 현대 뮤지컬 안무를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테파니는 “‘미인’이 처음 올라가는 작품이어서 욕심을 많이 냈다. 넘버 ‘빗속에 여인’을 부르는 장면에서 직접 안무를 만들어 발레를 보여준다. 아주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정원영·김지철·김종구·이승현·스테파니·허혜진·권용국· 김찬호·김태오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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