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KBS2 ‘너도 인간이니’/사진제공=KBS2
KBS2 ‘너도 인간이니’/사진제공=KBS2
KBS2 ‘너도 인간이니’/사진제공=KBS2

KBS2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 이준혁이 ‘로봇’ 서강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준혁은 극 중 인간 남신(서강준)의 비서이자 친구, 조력자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왔던 지영훈을 연기한다. 남신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에는 그의 자리를 지켜주기 위해 남신Ⅲ(서강준)의 인간 사칭극에 가담하며 때론 저절로 웃음이 나는 브로맨스를, 때론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며 남신Ⅲ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남신을 지켜봐 왔던 만큼 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영훈. 남들이 뭐라던 “난 나보다 신이가 더 중요하니까”라는 그의 말대로 남신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그가 있었기에 남신Ⅲ는 자신 있게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남신의 사소한 습관까지도 꿰뚫고 있는 영훈이 턱을 드는 각도부터 사람을 대하는 법까지, 모든 것을 가르쳤기 때문.

영훈은 그렇게 엄마이자 제작자 오로라(김성령) 박사가 설정한 원칙대로 움직이던 남신Ⅲ를 재벌 3세 인간 남신으로 바꿔놓았다. 덕분에 남신Ⅲ는 예상치 못한 순간마다 영훈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어느새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사이가 됐다. 무표정이던 그는 남신Ⅲ의 엉뚱한 행동에 피식 웃음을 짓고 “고맙다”며 마음을 열어갔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 감독은 “‘지영훈’ 역으로 당차지만, 욕망의 소용돌이 안에서 흔들릴 수도 있는 나약한 면모까지 원했다. 이준혁은 이 모두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극 중 남신Ⅲ와 오로라, 그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강소봉(공승연)과 서종길(유오성) 사이를 안정감 있게 오가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지난 8회 엔딩에서는 소봉이 남신Ⅲ의 로봇 골조를 목격했다. 영훈이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지 기대가 더해진다.

‘너도 인간이니’는 오는 18일 오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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