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아시안체어샷 ‘이그나이트’ 커버 / 사진제공=PRM
아시안체어샷 ‘이그나이트’ 커버 / 사진제공=PRM
밴드 아시안체어샷이 5년 만에 정규 2집 앨범 ‘이그나이트’를 오는 6일 발표한다.

‘이그나이트’는 수동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마음속 열정에 다시 불이 지피기를 바라며 만든 자전적인 앨범이다. KBS ‘탑밴드’ 시즌 3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 전과 변하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며 겪었던 시련과 고민들을 토대로 작업했다.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그에 맞춰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말하는 타이틀곡 ‘빙글뱅글’을 비롯해 사라져 버린 꿈을 다시 찾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아 7분에 달하는 연주가 인상적인 ‘꿈’, 친구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해보는 ‘친구여’, 점점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그린 ‘무감각’, 세상이라는 틀을 부셔버리고 싶다는 곡인 ‘각성’까지 5곡의 신곡이 담겼다.

이 외에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었던 ‘그땐 우리’와 2집 발표 전 미리 공개됐던 ‘뛰놀자”산, 새 그리고 나”봄을 찾으러’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2011년 결성된 아시안체어샷은 날 것 그대로의 거친 질감과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곡들을 선보여온 밴드로 2014년 공식 1집 앨범 ‘Horizon’을 냈다. 1집 앨범은 록 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인 제프 슈뢰더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제프 슈뢰더는 이들의 음악을 일컬어 “신중현이 라디오헤드의 소리로 블랙사바스와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것이 바로 아시안체어샷이다”라고 극찬했다.

아시안체어샷은 1집 앨범 수록곡인 ‘해야’로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했다. 2017년 발표한 ‘산, 새 그리고 나’로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번 2집 앨범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감자꽃 스튜디오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작업하며 완성됐다. 믹싱 뿐만이 아니라 재킷 디자인, 뮤직 비디오 작업까지도 멤버들이 직접 담당했다.

아시안체어샷은 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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