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화유기’ 이승기-오연서/ 사진제공=tvN
‘화유기’ 이승기-오연서/ 사진제공=tvN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캠퍼스 커플’로 달달한 투 샷을 선보였다.

이승기와 오연서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각각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삼장 진선미 역을 맡아 독특하고 색다른 러브라인을 펼쳐내고 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미묘한 ‘커플 케미’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회분 엔딩에서는 삼장 진선미가 손오공의 진심을 확인하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삼장 진선미는 한파를 이용해 금강고를 얼리면 진심을 알 수 있을 거라는 동장군(성혁)의 말에 손오공을 불러냈던 것. 눈발이 흩날리며 동장군의 힘이 발휘되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 진선미는 손오공에게 “나, 지금 예뻐?”라며 진지하게 물었고, 손오공은 “응 예뻐. 사랑하니까” 라면서 평소와 같은 건지, 다른 건지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분위기로 대답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화유기’ 제작진은 이승기와 오연서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이색적인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또 한 번의 설렘 유발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손오공가 진선미가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도서관을 찾아간 장면이다. 삼장 진선미는 계속해서 두리번거리며 앞쪽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반면, 손오공은 책상 위 쌓아둔 책에 팔베개를 하고 기댄 채로 오로지 진선미만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색다르게 이루어진 ‘커플 케미’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승기와 오연서는 도서관을 마치 광고 촬영장처럼 만들어버리는 ‘안구호강’ 선남선녀 자태로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손오공은 짧은 헤어에 그레이 계열의 코트로, 삼장 진선미는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트레이드마크인 블랙코트로 마치 ‘캠퍼스 커플’ 다운 ‘코트 커플룩’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승기와 오연서는 회가 거듭될수록 요괴와 인간의 남다른 ‘커플 케미’ 를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금강고 덕분에 이미 사랑에 빠진 손오공과 점점 손오공에게 빠져들고 있는 삼장 진선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면서 관심 있는 책에 대해서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이승기는 오연서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잡기 위해 책 높이를 조절하는 등 즉흥적인 애드리브를 재치 있게 펼쳐내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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