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앤’ 앙코르 포스터 / 사진제공=극단 걸판
뮤지컬 ‘앤’ 앙코르 포스터 / 사진제공=극단 걸판
뮤지컬 ‘앤ANNE’이 내년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앤ANNE’은 모두에게 친숙한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순수 창작 뮤지컬로, 극단 걸판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지난 8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작으로 선정돼 CJ아지트에서 공연했다. 개막 3일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장식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18개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재기 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가 돋보인다. 앤의 성장 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하면서 여러 배우가 표현하는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다.

작, 연출에는 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맡았고, 작곡, 편곡, 음악감독에는 극단 걸판의 상임 음악감독인 박기태가 참여했다. 배우 차준호, 최현미, 송영미, 임찬민, 조혜령, 서대흥, 유원경, 조흠, 임소윤, 신혜지, 이혜원, 지하 등이 합류했다.

극단 걸판은 “‘앤ANNE’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밝혀 나가는 작품으로 노래의 제목에 숨어있는 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며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중독성 강한 주제곡을 함께 흥얼거리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티켓 예매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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