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팬레터
팬레터
“2015년 뮤지컬 ‘팬레터’의 리딩 공연에 참여했을 때와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당시엔 강한 모습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유약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손승원이 24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팬레터'(연출 김태형)의 프레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연은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지만 좋은 작품과 역할인 만큼 재연에는 꼭 동참하고 싶었다고 했다.

‘팬레터’는 1930년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당시 예술가들의 삶과 고민을 녹였다. 초연과 다르게 극중 세훈의 독립 공간을 만들어 그의 고뇌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세훈 역을 맡은 손승원은 “리딩 공연을 되새기며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당시엔 강하고 단단한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번엔 유약한 면도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면과 노래 등이 많이 달라져서 마치 처음 하는 공연처럼 연기하고 있다”며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손승원 외에도 김수용·문태유·손유동·문성일·소정화·김히어라·조지승·박정표·정민 등 이 출연한다.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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