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OCN ‘블랙’/사진제공=OCN
OCN ‘블랙’/사진제공=OCN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이 죽음을 지키려는 死(사)자 블랙(송승헌)과 강하람(고아라)의 입술이 닿을 것처럼 가까워진 순간을 공개, 예측 불가한 상황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로를 바라보는 블랙과 하람이 포착됐다. 무슨 일인지 진이 다 빠진 듯한 하람을 보는 블랙의 붉어진 눈은 시니컬했던 이전과 달리 애틋한 감정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설렘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스스로 부정하고 있지만 점점 인간화되고 있는 블랙이 하람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일까. 또한 바닥에 쓰러진 블랙을 보며 애가 타는 하람은 오늘(11일) 9회 방송에서 껌딱지 커플에게 어떤 사건이 생길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진 타임 마트 붕괴 사고로 아들을 잃은 승철 아빠가 억울한 죽임을 당하자 자신도 모르게 안타까움을 느끼며 “안 돼!”를 외쳤던 블랙. 승철 엄마가 찍은 타임 마트 참사 책임자 우병식(송민형)의 사진을 뿌리며 진실을 밝히는데 일조했고 지난 8회분에서는 오만수(김동준)의 스캔들에 티파니(오초희)가 결백을 밝히기 위해 딸과 함께 죽음을 선택하자 분노를 터뜨렸다. 매사 시니컬하던 블랙이 이성을 잃고 티파니 모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만수를 찾아가 목을 조른 것.

이뿐 만이 아니었다. 죽음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사람을 살려보려는 하람을 보며 “또 설친다”고 혼잣말하고 귀찮아했던 블랙. 첸(이관훈)이 찌른 칼에 맞고 물에 빠져 바닥으로 가라앉는 순간 하람을 떠올리더니 그녀의 손등에 난 상처를 직접 치료해주고 처진 어깨를 신경 쓰기 시작하며 死자 블랙의 심경 변화를 알렸다. 자신도 모르게 하람을 의식하는 블랙. 그는 하람을 통해 느끼는 새로운 감정을 자각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죽음을 막고 싶은 하람의 진심과 그녀의 능력을 통해 인간 몸속으로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찾고 싶은 블랙의 의뭉스러운 목적이 만나 시작된 껌딱지 커플의 공조가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엮이면서 오늘(11일) 밤, 위기를 맞이한다”고 예고하며 “조금씩 풀려가는 미스터리의 진실을 함께 파헤쳐가는 블랙과 하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해 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블랙’은 오늘(11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