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불후의 명곡’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폴포츠와 배다해가 한동근의 질주를 막았다. 폴포츠와 배다해는 환상의 하모니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김기표 작곡가 편에서 우승했다.

9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김기표 작곡가 편으로 꾸며졌다. 김기표는 구창모·소방차·김수희·양수경 등 7080을 풍미한 톱가수들의 히트곡을 제조한 작곡가다.

첫 번째 순서로 걸그룹 여자친구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소방차의 ‘하얀 바람’을 선곡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케빈오는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열창했다. 케빈오가 387점을 받으며 1승을 했다.

한동근은 구창모의 ‘방황’을 선곡했다. 메탈로 편곡한 그는 짙은 감성을 표출했다. 김기표는 “같은 노래를 저렇게 표현한다는 게 놀랍다. 노래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하다. 멋있다”며 칭찬했다. 한동근은 429점으로 케빈오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한동근의 질주가 이어졌다. 그는 ‘서울 여자’를 부른 송소희와 고영은,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부른 벤을 저지하며 3승을 했다.

폴포츠와 배다해가 한동근을 막았다. 두 사람은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열창했다. 환상의 하모니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기표 역시 “봄에 작곡한 곡이다. 이번 무대엔 가을이 뭍어난다. 인생으로 보면 난 가을로 가고 있다. 그런 느낌이 나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배다해와 폴포츠는 431점으로 1승했다.

마지막 주자로 걸그룹 프리스틴이 나서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을 선곡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지만 1승에는 실패했다.

최종 우승한 배다해는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감정 절제하고 싶었는데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