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듀얼’ 양세종 / 사진=방송 캡처
‘듀얼’ 양세종 / 사진=방송 캡처
양세종이 1인 3역을 넘어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듀얼’의 긴장감을 장악했다.

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 9회에서 양세종이 모든 비밀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성준, 성훈, 이용섭을 넘어 성훈을 연기하는 성준까지, 1인 4역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양세종의 연기는 ‘듀얼’이 품고 있는 비밀과 서사의 핵심이자 극적인 긴장과 반전의 열쇠로 시청자들을 강하게 몰입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성준(양세종)은 드디어 모든 기억을 찾았다. 성준과 성훈(양세종)은 24년 전 사망한 이용섭(양세종) 박사의 복제인간이었다. 두 사람의 몸에는 이용섭 박사의 기억까지 남아있었다. 성준이 한 번도 배우지 않았던 의학지식을 가지고 있고, 수술도 가능했던 이유도 이용섭의 기억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복제인간이기 때문에 성준과 성훈 모두 빠른 속도로 장기 노화가 진행중이었고, 성훈은 노화를 막는 치료제를 맞고 있었다. 성훈은 줄기세표 치료제 투여자인 장수연(이나윤)을 납치하려다 장득천(정재영)에게 목격을 당했고, 증거까지 남게 되자 성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다.

성훈의 아지트에 잡혀갔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던 성준은 득천과 함께 성훈의 아지트를 찾았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총상을 입은 성훈은 사경을 헤매며 쓰러져있었고 수연은 차길호가 이미 빼돌린 상태였다. 성준은 몸과 기억에 남아있는 의학지식에 따라 성훈을 수술했다. 아지트로 돌아온 차길호와 대면하기 위해 성훈인 척 연기하는 성준의 모습에 긴장감을 극단으로 치솟았다.

양세종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절대악과 선의 극단적 면모를 가진 성준과 성훈 1인 2역으로 시작했던 연기는 도플갱어 복제인간의 모체이자 모든 사건의 시작점에 있는 이용섭 박사까지 1인 3역으로 확장됐다. 심지어 성훈을 연기하는 성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괴물신인’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입증해냈다.

양세종의 활약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진실을 쫓는 자, 악행을 저지르는 자, 모든 사건의 시작인 자까지 사건의 시작이자 끝인 인물들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듀얼’의 긴장감은 양세종에게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준이 기억을 찾고 성준과 성훈의 과거 이야기도 서서히 풀리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함께 추리하며 극을 따라가는 시청자들은 더욱 양세종의 행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한편,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 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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