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지난 10일 고양 원당 훼릭스야구장에서 열린 제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 루트외인구단(왼쪽)과 공놀이야 시범경기가 열렸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 후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한스타미디어
지난 10일 고양 원당 훼릭스야구장에서 열린 제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 루트외인구단(왼쪽)과 공놀이야 시범경기가 열렸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 후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한스타미디어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배우 박형준이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에 나타났다.

박형준은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 훼릭스야구장에서 열린 제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 루트외인구단과 공놀이야의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공놀이야에 입단했으며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에는 첫 출전이다.

“제가 야구를 할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야구를 하니 진짜 선수가 된 기분이다”고 말한 박형준은 “지난해 가을에 공놀이야에 입단했다. 야구 초년생이다.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구는 요즘 못 한다. 예전에 농구하다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다해서 농구는 무리다. 내가 마이클 조단도 아니고 야구 쪽으로 옮겼다”며 웃었다.

첫 타석서 삼진을 당한 박형준은 “제가 다른 리그서 며칠 전 우연히 홈런을 쳤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다. 공도 안 맞고 출루도 못 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매주 목요일 공놀이야 정기 연습이 있다. 캐치볼도 처음이고 수비훈련도 낯선데 정말 재미있다”며 “야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날 루트외인구단과 공놀이야의 시범경기는 14대10으로 이휘재, 김현철, 임대호 등이 출전한 루트외인구단이 승리했다.

가수로도 활동하기도 한 박형준은 1989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같은 해 MBC 공채 19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맥랑시대’ ‘열정시대’ ‘마지막 승부’ ‘7인의 신부’ ‘당신은 누구시길래’ 등을 통해 1990년대 청춘스타로 자리잡은 박형준은 영화 ‘공룡선생’, 뮤지컬 ‘달고나’ ‘뮤직 인마이 하트’ ‘더 씽 어바웃 맨’ ‘결혼’등에도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혼술남녀’에서 열연했다.

오는 17일 정규대회를 개막하는 제9회 텐아시아·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는 한경 텐아시아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고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팡팡티비, 투바엔터테인먼트, 롯데칠성, (주)탑엔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 게임원이 공동 후원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