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사임당’ 오윤아 스틸 /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임당’ 오윤아 스틸 /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임당’ 오윤아가 업그레이드 된 악녀 본색으로 폭풍 같은 긴장감을 몰고 온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측은 14일 한층 더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 오윤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오윤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의상으로 다크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두건으로 얼굴까지 가린 채 어딘지 모르게 잔인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내뿜는 흑모란의 카리스마는 비익당에 나타나 고혹적 카리스마를 내뿜던 모습과는 비슷한 듯 다른 아우라를 발산한다. 욕망의 화신으로서 불꽃같은 야망을 드러내왔던 휘음당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포스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절대 악녀의 활약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팽팽하게 증폭시키고 있다.

천한 신분임에도 권력을 뜨겁게 갈구했던 주막집 딸 석순을 시작으로 민치형(최철호)의 정실부인 자리를 얻어내 휘음당이 됐고, 가슴 속 응어리진 질투와 애증 등으로 악녀 흑모란까지 변화했다. 휘음당은 한 사람이면도 더욱 진화하는 악녀의 모습을 선사하며 잔인한 야망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그리고 있다. 휘음당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흑모란이 돼 비익당을 드나들고 소세양(김진근 분)에게 은밀히 접근하는 등 악녀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사임당(이영애)과 휘음당은 중부학당에서 펼쳐진 두 번째 라이벌전 이후 대립 구도가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사임당이 20년 만에 그린 그림은 여전히 예술혼이 넘쳤고, 사임당의 일침은 비수가 돼 꽂혔다. 사임당이 종이 공방을 운영하며 고려지 경합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도 서로 팽팽히 맞서야 한다. 사임당은 유민 노인 최팔봉과 함께 운평사 고려지의 비법을 찾으려 강릉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접한 휘음당이 흑모란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사임당의 뒤를 쫓으면서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예상치 못할 사건이 펼쳐질지 긴장감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임당’ 제작 관계자는 “사임당에게 패배감을 맛본 휘음당의 질투와 분노가 극으로 치달았다. 고려지 비법은 사임당과 휘음당 모두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휘음당의 추격이 만만치 않게 펼쳐지고, 사임당을 위기로 몰아넣게 될 예정이다. 더 강력해진 휘음당의 악행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15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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