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아임쏘리 강남구’ / 사진제공=SBS
‘아임쏘리 강남구’ / 사진제공=SBS
‘아임쏘리 강남구’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배우들의 대본 열공 모습이 공개됐다.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이하 강남구) 측은 15일 대본 삼매경에 빠진 연기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강남구’는 지난 14일 방송된 40회 방송분에서 닐슨코리아 시청률 전국기준으로 11.6%를 기록하면서 아침극 최강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드라마는 아직 초중반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초에 시작해 이날 114회로 종영을 앞둔 KBS2 ‘저 하늘에 태양이’(10.9%)와 지난 10월말 방송을 시작해 이날 77회였던 MBC ‘언제나 봄날’(10.5%)을 여유롭게 제친 터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는 중국집배달원이던 도훈(이인 분)이 재벌 2세로 밝혀지고 이후 그룹 본부장으로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됐다. 이후 명숙(차화연 분)의 계략으로 며느리 모아(김민서 분)가 쫓겨나서 기억을 잃게 되고, 이때 권력가의 딸인 영화(나야 분)가 새로운 며느리가 되는 내용들이 빠르게 전개됐다.

이는 연기자들 모두 늘 대본을 손에 들고서 매 장면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평소 감정선을 유지하며 진지하게 대본보기로 유명한 남구역 박선호와 모아역 김민서가 결혼식장에서 대본을 맞춰보며 서로의 얼굴을 보다가 웃음이 터진 장면, 그리고 최근 결혼하면서 부부가 된 도훈역 이인과 영화역 나야는 각각 의미심장한 눈빛과 함께 대본에 몰두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또한 신회장역 현석, 태진역 이창훈, 그리고 만수역 이승형과 숙자역 이응경과 리허설 중이던 명숙역 차화연 또한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된 채 대본에 열중하면서 좌중을 압도한 모습도 있다. 그런가 하면 남희역 허영란과 수복역 황미선은 대본을 보며 리허설을 하다가 스튜디오에 모인 제작진들에게 웃음바이러스를 전파했던 장면도 공개된 것이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안홍란 작가의 스토리가 풍부하며 탄탄한 대본에다 젊은데다 연출감각이 뛰어난 김효언 감독, 그리고 이처럼 대본에 열중하는 출연진덕분에 아침극 최강자자리를 지키고 있다”라며 “이제 극중 도훈 결혼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혁(함형기 분)의 활약이 큰 파장을 미치고, 남구와 모아의 알콩 달콩 로맨스가 전개되면서 더욱 재미있어 질테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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