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고경표 / 사진제공=SBS
고경표 / 사진제공=SBS
고경표가 조정석과 공효진의 키스신을 ‘질투의 화신’ 명장면으로 꼽았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서숙향 극본, 박신우 이정흠 연출)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내 PD노트에 ‘고정원 문답노트: 24시간이 모자란 고대표의 하루’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고정원은 고경표의 극 중 역할.

의류재벌 고정원은 극 중 화신(조정석)의 절친이자 기상캐스터에서 아나운서가 된 나리(공효진)와 짧게나마 연인으로 등장, 양다리로맨스의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총 11문제에서 고경표는 고정원의 캐릭터를 위해 수트스타일과 목소리를 준비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자신에게 직접 지어주고 싶은 별명으로는 ‘고대표’를 적었다. 여기서 그는 ‘고스윗’과 ‘고가든’이라는 애칭도 선호했다. 그리고, 극중 설정에 따라 사랑과 우정사이를 선택해야 하는 질문에서 그는 ‘사랑’을 택하겠다는 솔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 질문지에서는 최근 의상의 변화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여기서 고경표는 단정한 슈트에서 캐주얼하게 변한건 감정의 변화때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고, 극중 화제가 된 책상 요가동작에 대해서는 와이어의 도움이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고정원’으로 삼행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그는 ‘고경표가 정원이를 원업시 사랑합니다’라는 센스있는 답변도 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에 대해서는 14회의 ‘화신과 나리의 키스신’을 손꼽았다. 현재 이 장면은 네이버캐스트에서 228만 클릭수를 기록할 정도록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고경표는 그동안 ‘질투의 화신’ 에필로그에 등장해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스페이스정글의 날씨수호신인 ‘루’캐릭터 인형을 들고 즐거워하고는 “24부작 끝까지 사랑해주세요.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할게요. 모두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를 남겨놓기도 했다.

‘질투의 화신’ 제작진은 “나리가 화신에게 확실하게 마음의 방향을 정하면서부터 정원을 지지하고 응원하던 팬들은 홀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런 팬들을 위해 고경표 스페셜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고, 문답노트를 통해 고경표씨의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게되어 매우 뿌듯했다. 부디 남은 방송에서도 ‘고가든’ 고경표씨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23회, 24회는 각각 11월 9일과 10일 오후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후속으로 16일부터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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