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조정석(왼쪽부터), 공효진, 박신우 연출, 서지혜, 고경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조정석(왼쪽부터), 공효진, 박신우 연출, 서지혜, 고경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춘 서숙향 작가와 공효진이 ‘질투의 화신’에서 다시 만났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서지혜가 참석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를 느끼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전국에 파스타 열풍을 불게한 드라마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와 공효진이 6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효진은 이번에도 사랑스럽고 생활력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공효진이 연기할 표나리 역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기상캐스터로, 방송국의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설움을 겪는 등 비정규직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보도국 기자 이화신을 짝사랑한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서 작가님이 까질한 모습이 아닌 사랑스러운 제 모습이 그립다고 하시더라. 그때랑 나이가 많이 달라져서 고민이 많았다”며 “힘들었지만 작가님이 원하는 그런 매력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공블리’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러자 표나리의 상대역 이화신을 연기하는 조정석은 “저는 서 작가님과 공효진 씨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공효진 씨는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저는 함께 촬영을 진행하면서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의 ‘공블리’ 이미지에 사이다 매력이 더해졌다. 공효진 씨의 사랑스러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효진은 ‘파스타’ 속 서유경 역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는 “서 작가님은 항상 착하고 열심히만 하는 역할을 주시지만, 이번엔 그 안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해봤다. 싫은 건 싫다고 확실히 표현하고 뒤에서 상사 욕도 하는 그런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와 전개가 다양하다. ‘파스타’ 보다도 훨씬 풍부해지고 재미있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말에서 제가 아나운서가 되냐는 질문을 작가님께 드렸더니 상상도 못한 답변을 주시더라. 그게 또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질투의 화신’은 삼각 로맨스가 아닌 ‘양다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해 신선함을 더했다. 공효진은 자신이 꿈꾸는 정규직 아나운서이자 조정석의 맞선녀 서지혜(홍혜원)를 보면서, 조정석은 절친 고경표(고정원 역)와 함께 공효진의 양다리 로맨스 상대가 되면서 질투라는 감정으로 시청자들에 웃음과 공감을 안길 계획이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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