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최무성
최무성

최무성이 최근 한국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김희정 감독과 배우 김태훈 박소담 김무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설행 눈길을 걷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설행’을 통해 김희정 감독과 세 번째로 만난 최무성은 “김희정 감독의 작품을 계속 함께 해 왔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마리아(주인공)가 공중에 뜨길래 김희정 감독이 드디어 돈을 벌려고 하는구나 했다. 그런데 역시나 SF가 아니고 영적인 얘기더라. 이번 작품에도 김희정 감독 특유의 색깔이 묻어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분명 한국 사람의 이야기인데 색감은 동유럽풍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관객과 대화를 하고자 하는 영화 같다. 사실 한국영화의 현실이 그다지 다양성이 부여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설행’은 묘한 특색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잘 알려진다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이 영화를 봐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아빠’ 역할로 사랑받은 최무성은 또한 “전작 드라마에서도 따뜻한 사람이었지만 ‘설행’에서 연기한 인물도 본질적으로는 따뜻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느낌이지만 착하고 따뜻한 영화다. 드라마가 잘 돼 좋은데 이 영화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행_눈길을 걷다’는 치료를 위해 산중 요양원을 찾은 알코올중독자 ‘정우’가 수녀 ‘마리아’를 만나 점차 치유 받게 되는 드라마다. 3월 3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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