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151203마을_결말예측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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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여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끊임없이 자극했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연이은 반전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김혜진(장희진)을 죽인 용의자가 남씨(김수현)에서 남씨 부인, 윤지숙(신은경)으로 변하는 반전에 반전으로 끝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쳤다. 오늘(3일) 종영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혜진을 죽인 범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을 파헤칠수록 또 다른 비밀이 나오는 상황인 것. 이에 시청자들은 “이렇게 예측 불가한 마지막 회는 처음”이라며 각종 결말 시나리오를 쏟아내고 있다.

# 결말의 甲, 악인이 죗값을 치르는 ‘권선징악 엔딩’
위로받지 못한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자를 낳고, 진짜 가해자는 “다 옛날 일”이라며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잔혹한 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아치아라.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혜진을 죽인 범인이 밝혀지고, 마을이 허울뿐인 평화를 유지하게 된 원인인 남씨 또한 마땅한 죗값을 치르길 소망하고 있다. ‘착한 자는 복을 받고 악한 자는 벌을 받는다’는 진리가 실현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 끝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시즌2가 기대되는 엔딩’
그런가 하면, 끝까지 범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1회부터 혜진을 살해한 용의자로 많은 이들이 등장했지만,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고 있기 때문. 대신 이들은 한소윤(문근영)과 박우재(육성재)를 통해 모든 비밀이 밝혀진 마을 사람들이 지난 과거를 반성하며 모두 합심해 범인을 잡게 된다는 시즌2 시나리오를 주장하고 있다.

# 귀신을 보는 건 문근영이었다? ‘만물 귀신설’
첫 회가 시작된 이후로 꾸준히 제기된 주장에 의하자면 이 모든 게 언니 혜진이 죽게 된 이유와 과거 일들을 편지로 받아 본 소윤이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아치아라에 왔다가 보게 된 환영이라는 조금은 황당한 일명 ‘만물 귀신설’도 있다. 소윤뿐만 아니라 지숙과 서유나(안서현), 뱅이아지매(정애리) 또한 혜진의 환영을 봤다는 것이 그 증거라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생각하는 결말 중에 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연출자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밝혔듯이 시청자분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결말은 없을 것이다”라며 “오늘(3일) 밤,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될 최종회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끝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과연 아치아라의 마지막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오늘(3일) 오후 10시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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