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삼시세끼, 1박2일
삼시세끼, 1박2일
‘얼굴 없는 가수’ 소선(SOSUN)이 나영석, 유호진PD의 낙점을 받았다.

소선이 지난 20일 새 발라드곡 ‘잊은거니’ 음원을 공개한 가운데 27일 방영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2’에 노래가 등장해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영 분에서는 만재도를 찾은 윤계상이 유해진과 차승원, 손호준이 주도한 몰카에 넘어가 차가운 바다에 입수하는 장면이 폭소를 자아냈다. 만재도 삼대장 중 하나로 꼽은 문어가 통발에 잡혀 초회와 숙회로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져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했다.

이튿날 아침 산체와 벌이 장난을 치는 일상에서 손호준과 윤계상이 눈을 뜨고 이 장면에서 소선의 ‘잊은거니’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했다. ‘눈물은 잠도 없나 봐 / 하루 종일 울어도 시작인걸’이라는 노랫말이 조용히 흘러나오며 이들의 아침을 열었다.

소선의 노래는 금요일밤 ‘삼시세끼’에 등장에 이어 일요일 오후에는 KBS2 ‘1박2일’을 통해 전파를 탔다. 멤버 중 맏형 김주혁이 하차하는 가운데 마지막 여행지인 전남 고흥으호 향한 멤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다음주 방송 예고편에 소선의 ‘잊은거니’가 등장해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말 인기 프로그램에 연속으로 곡이 등장한 가운데 소속사 CS해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평소 가족들과 ‘삼시세끼’와 ‘1박 2일’을 즐겨보는 소선이 방송을 보다가 노래를 듣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며 “나영석 PD와 유호진 PD가 선곡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소선의 첫 디지털 싱글 ‘잊은거니’는 허스키 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호소력 짙은 창법이 조화를 이루며 사랑의 슬픔을 안고 있는 이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곡이다. ‘배운게 사랑이라’, ‘별이 될께’를 작곡한 작곡가 검은띠의 정통 발라드곡으로 이별의 감정이 가슴 절절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국내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소선의 ‘잊은거니’는 소속사 남성 듀오 디셈버(DK, 윤혁)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인트로덕션(INTRODUCTION)’에 실린 곡이다. 앨범에는 디셈버가 부른 ‘잊은거니’가 수록돼 있어 두 곡을 비교 감성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CS해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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