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이하 객주)’ (극본 정성희 이한호 / 연출 김종선 김동휘)에서 모진 운명 속에서 점차 단단해지는 천봉삼을 완벽하게 풀어내며 명불허전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혁은 극 초반 아버지 천오수(김성수)를 아편 밀매자로 오해하며 숱한 세월 동안 원망, 찾을 수 없는 친 누나에 대한 그리움과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송파마방 1대 쇠살주 조성준(김명수)의 죽음, 마음에 품은 정인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 등 한 사람이 겪기에는 우여곡절이 심한 모진 운명 속에서 점차 단단해지는 천봉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덕꾸러기 같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물론, 진지하고 속 깊은 천봉삼의 모습을 촘촘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대 쇠살주가 되어 장사치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변화할 모습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토록 그리워하고 찾아다녔던 친누나 천소례(박은혜)와 재회했지만 알아보지 못한 채 길소개(유오성)의 계략에 넘어가 자신의 손으로 수장시키는 비극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난 뒤에 벌어질 심경 변화와 길소개와의 갈등 또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