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_13회_이준기_이유비_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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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가 이준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 13회에서는 조양선(이유비)이 김성열(이준기)이 뱀파이어임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음석골에 있던 양선은 호진(최태환)에게 김성열(이준기)이 궁에서 귀(이수혁)와 싸우다 죽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직접 성열의 생사를 확인하겠다며 궁으로 향한다. 양선은 궁녀로 변신해 입궐에 성공하지만 세손빈 최혜령(김소은)과 맞닥뜨리게 됐고, 연모하는 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궁에 왔음을 밝혔다.

이에 혜령은 성열을 연모한다는 양선을 향해 가소롭다는 듯 “그 자는 흡혈귀다. 몰랐나 보구나”라고 말고 한 후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연모? 그 죽었다는 정인이 언제적 사람인지, 그녀를 잊지 못해 아파하며 보낸 세월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지 않느냐?”라며 양선의 진심을 비웃었다. 뿐만 아니라 혜령은 양선에게 성열이 옛 정인을 그리워하며 보낸 세월이 100년이 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양선을 당황시켰다.

양선과 혜령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성열은 양선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돼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지 걱정하며 양선을 애처롭게 바라봤다. 이어 성열은 양선에게 자신의 뱀파이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려는 듯 순간이동으로 양선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양선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열을 꼭 끌어안으며 “살아계셨던 겁니까?”라며 성열이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자신이 두렵지 않냐고 묻는 성열에게 양선은 “제가 두려운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선비님은 그 오랜 세월을 한 사람만을 연모하며 지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분에 비하면 저는 스쳐가는 인연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이미 한번 죽었던 것이나 다름없는 제 목숨을 살려주신 것이 선비님이십니다. 제게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주신 것도 선비님이십니다. 살아있는 동안 선비님 곁에 있겠습니다. 단, 언제고 제가 죽는다면 그 후로 옛 정인을 기억해 주셨던 딱 그만큼만, 저를 잊지 않아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라고 애틋한 진심과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양선의 고백은 마음의 벽을 다시 세우려던 성열로 하여금 양선을 포옹할 수 밖에 없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끌림과 애틋한 진심을 솔직하고 간절한 표현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성열과 양선이 애틋한 진심과 연정을 다시 확인한 가운데, 13회 말미에 양선이 어린 시절 뱀파이어가 된 친부 서정도(장서원)의 공격을 받던 기억을 찾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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