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김소은
'밤을 걷는 선비' 김소은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밤을 걷는 선비’의 김소은이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8일 첫 방송 된 MBC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 김소은은 첫 등장부터 청순하고 단아한 자태의 ‘꽃규수’ 이명희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성열부의 양녀로 들어가 든든한 오라비이자 연모하는 성열(이준기)과 혼례일까지 잡지만 흡혈귀가 되어 나타난 성열을 살리기 위해 주저없이 자신의 목숨을 던져 그를 지켜내는 속 깊고 따뜻한 여인의 안타까운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김소은은 성열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정인 명희의 모습으로 성열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하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성열을 고통스럽게 하는 귀(이수혁)의 칼을 망설임 없이 끌어당겨 자신의 피를 먹이려는 희생을 그려냈다. 특히 죽음을 목전에 둔 고통 속에서도 성열에게 “은애한다”고 고백하는 절절한 눈물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2년여 전 출연했던 사극 ‘마의’에서도 상큼 발랄한 매력의 숙휘공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소은은 이번 사극 작품에서도 든든한 역할을 해냈다. 극 중 1인 2역을 맡은 김소은은 120년 후 차갑고 도도한 규수 최혜령 역으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명희와는 정반대의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밤을 걷는 선비’는 9일 오후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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