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씨스타 : “여름은 씨스타의 것이란 말, 여름하면 씨스타란 소리에 쐐기를 박고 싶다.” – 씨스타 ‘쉐이크 잇(Shake It)’ 쇼케이스에서

씨스타의 여름 불패 공식은 완성됐다. 씨스타는 신곡 ‘쉐이크 잇’으로 10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데뷔곡 ‘푸쉬푸쉬’부터 ‘쉐이크 잇’까지 10연타 히트다. 매 앨범 1위 행진이지만, 씨스타는 여름에 더 무서운 힘을 발휘했다. ‘러빙유’, ‘기브 잇 투 미’, ‘터치 마이 바디’, ‘아이 스웨어’ 등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으며 국민 걸그룹의 가능성도 드러냈다. 이제 “여름이니까 아이스OO”라는 CM송에 “여름이니까 씨스타노래”라고 바꿔 불러볼까.
10LINE 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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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제 : 씨스타의 데뷔곡 ‘푸쉬푸쉬’부터 이후 활동한 ‘가식걸’, ‘니까짓게’, ‘쏘쿨’, ‘나혼자’, ‘마 보이’, ‘있다 없으니까’까지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씨스타의 데뷔 초기 그룹의 색깔과 인기의 발판을 만들어준 스타메이커 중 한 명이다. 용감한형제는 씨스타 ‘나혼자’ 쇼케이스 무대에도 등장하며 든든한 응원군을 자처하기도 했다. 당시 용감한형제는 씨스타를 두고 ““씨스타는 처음 봤을 때부터 실력이 좋았고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려 있는 친구들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용감한 형제 특유의 반복되는 훅과 경쾌하고 가벼운 비트가 씨스타와 어우러져 씨스타를 대중적인 그룹으로 만들었다.

이단옆차기 : 용감한 형제 이후 씨스타가 만난 두 번째 스타메이커다. ‘러빙유’(2012), ‘기브잇투미’(2013), ‘아이 스웨어’(2014) 그리고 ‘쉐이크잇’(2015)까지. 씨스타는 이단옆차기를 만나 매여름 히트곡의 역사를 썼다. 용감한 형제가 씨스타의 처음을 만든 프로듀서라면, 이단옆차기는 씨스타를 여름 대표 걸그룹으로 완성하게 만들었다. 물론 씨스타는 용감한 형제나 이단옆차기만 선택해 작업하는 것이 아닌 항상 다양한 작곡가들과 작업을 시도한다. 지난해 ‘터치 마이 바디’는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이었다. 더 좋은 노래, 더 씨스타와 어울리는 노래를 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런 점에서 ‘러빙유’부터 ‘쉐이크잇’까지 순서대로 들어오면, 씨스타의 건강한 색을 유지하면서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씨스타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이단옆차기와 씨스타의 만남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니까짓게 : 씨스타의 첫 음악방송 1위곡이자 첫 음원차트 올킬곡. 씨스타는 2010년 12월 1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싱글 ‘니까짓게’로 첫 1위를 차지했다. 같은해 6월 데뷔한 씨스타는 6개월만에 1위를 차지하면서 스타 탄생을 예감케 했다. 씨스타는 음악방송 1위 외에도 ‘제25회 골든디스크’, ‘제2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슈퍼 루키를 입증했다. ‘니까짓게’ 이전 씨스타는 자신감 넘치는 ‘푸쉬푸쉬’와 귀여운 매력의 ‘가식걸’로 상반된 매력의 활동을 선보였다. 그 결과, 씨스타는 자신들의 진짜 매력을 씩씩함과 건강함에서 찾았고, ‘니까짓게’로 돌아왔다. 자신의 매력을 간파한 씨스타는 ‘니까짓게’ 이후 한 번도 올킬과 음악방송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케이윌 :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선배 가수이자 원조 음원강자. 2007년 데뷔한 케이윌은 ‘가슴이 뛴다’,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 ‘오늘부터 1일’ 등 발표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케이윌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뛰어난 가창력을 지녀 씨스타를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했다. 언론 쇼케이스 현장에 MC로 나서 분위기를 푸는가하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씨스타를 언급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이들은 스타쉽 플래닛 앨범에서 호흡을 맞췄고, 서로의 노래를 재해석하면서 지원사격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도 효린과 소유가 지난 4월 케이윌의 ‘꽃이 핀다’를 재해석했고, 케이윌은 주영과 함께 씨스타의 ‘쉐이크잇’을 알앤비로 커버했다. 실력 있고, 인지도 있는 소속 가수를 활용한 소속사의 영리한 윈윈 전략이다.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정기고 :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독립 레이블인 스타쉽엑스 소속 가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엑스를 통해 정기고, 매드클라운, 주영 등을 차례로 발탁하면서 음악적 저변을 확대시켰다. 매드클라운X소유 ‘착해빠졌어’, 정기고X소유 ‘썸’, 정기고X빈지노 ‘너를 원해’, 소유X어반자카파 용인-순일 ‘틈’ 등 스타쉽엑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가요계 콜라보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중 정기고는 소유와 함께 ‘썸’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2014년 국민썸남으로 등극했다. 정기고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훤칠한 키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유는 ‘썸’ 이전에도 콜라보 성공률 100%를 보이며 실력을 알렸지만, ‘썸’으로 자신의 존재감으로 확실하게 알리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정기고는 또한 스타쉽 소속 아티스트의 각종 쇼케이스 현장에 MC로 나서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씨스타19 : 효린과 보라로 이뤄진 씨스타의 유닛 그룹. 씨스타는 2010년 성공적 데뷔 활동 이후 이듬해 5월 유닛 그룹 씨스타19를 출격시킨다. 메인보컬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은 효린과 비주얼과 래퍼로 얼굴을 알린 보라가 제대로 씨스타의 투톱을 형성하면서 시너지가 일어났다. 씨스타19의 데뷔곡인 ‘마 보이’는 꿀렁꿀렁 웨이브춤을 유행시키면서 씨스타의 섹시미를 극대화시켰다. 씨스타가 청핫팬츠와 민소매 티셔츠만 입고 촬영한 안무 영상이 음악방송 무대보다 더 유명할 정도. 보통 유닛 활동은 팬덤이 공고히 형성됐거나 독특한 콘셉트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힘든 시도다. 씨스타는 씨스타19로 또 한 번 자신들의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씨스타19는 2013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 ‘있다없으니까’로 무려 11개의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씨스타라는 그룹 외에도 효린과 보라의 개인별 매력까지 알렸다.

‘씨스타의 쇼타임’ : MBC에브리원에서 2015년 1~2월 방송된 씨스타의 첫 공식 리얼리티 프로그램. 4명이 처음으로 모두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씨스타는 이 방송을 통해 효린과 다솜의 실제 집을 최초 공개하기도 하고, 소유와 보라는 실제로 다니는 PT센터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씨스타 네 명이 함께 식사하고, 어우러지면서 주고받는 깨알 대화들도 웃음 포인트. 가식 없고 털털한 매력을 자랑하는 씨스타의 매력에 빠지는 방송이 됐다. 씨스타가 ‘쇼타임’ 시즌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배경은 10대부터 50대까지 사로잡는 대중적인 매력이다.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씨스타는 ‘씨스타의 쇼타임’을 통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과 더불어 팀워크와 더불어 개인별 매력까지 알렸다.

Who is next

씨스타 소유가 축하무대를 펼친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소유의 앞에서 화사한 미소를 보였던 영화배우 이정재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텐아시아DB,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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