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유벤투스 테베스.
유벤투스 테베스.
유벤투스 테베스.

# 유벤투스, 레알을 잡다!

6일 새벽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축구 팬의 눈과 귀가 쏠렸다. 최근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 유벤투스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팀으로 손꼽히는 초호화 군단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4강 1차전이 펼쳐졌다. 장소는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

먼저 선수 면면. 유벤투스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테베스, 백전노장 피를로, 한때 박지성의 동료 에브라 등이 포진돼 있다. 레알 마리드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호날두를 비롯해 베일, 하메스, 크로스, 라모스 등이 출전했다. 당연히 두 팀 모두 베스트 11이다.

이날 승리를 유벤투스. 모라타가 전반 9분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의 비수를 꽂는 순간. 하지만 쉽게 물러설 레알이 아니다. 전반 27분 호날두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 호날두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에서만 76골. 이부분 공동 선두였던 메시를 따돌렸다. 물론 메시, 곧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후반,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테베스에서 집중됐다. 후반 12분 문전 침투하던 테베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골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TEN COMMENTS, 4강 2차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경기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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