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진 타쿠야, 상민, 용석, 신, 캐스퍼, 세영(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로스진 타쿠야, 상민, 용석, 신, 캐스퍼, 세영(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로스진 타쿠야, 상민, 용석, 신, 캐스퍼, 세영(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룹 크로스진에게 2014년은 특별하다. 지난 6월 ‘어메이징-배드 레이디(Amazing-Bad Lady)’로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했으며, 멤버 타쿠야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기 때문. 오랜만에 나선 국내 활동에 대한 기쁨과 함께 솟아 오른 타쿠야의 인기는 앞으로의 크로스진 활동에 대한 기대도 부풀게 만들었다. 지난 11월 10일 발표한 ‘어려도 남자야’는 기대와 함께 성장한 크로스진의 매력이 담겨 있다. 컴백을 앞두고 타쿠야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자신들만의 내공을 쌓았다. 용석은 연극 ‘찍힌 놈들’로 연극 무대에 도전했고, 세영은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메인보컬로서 기량을 드러냈다. 여기에 주체할 수 없는 크로스진의 끼가 더해지니 성장의 시너지 효과는 더 높아졌다. 6인 6색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터뷰를 공개한다.

Q. 먼저 활동 소감이 어떤가?
신 :
저번 활동은 다섯 명이서 했는데 캐스퍼가 합류하고 나서 팬들이 완전체 활동을 기뻐하시는 것 같아 만족한다.

Q. 브랜뉴뮤직과 작업했다. 힙합 장르로 특화된 곳인데 작업은 어땠나?
신 :
힙합 장르라는 한계를 두지 않고, 여러 장르를 통해 우리에 맞게 곡을 써주셨다. 디렉팅도 우리 스타일에 맞게 잘 봐주셔서 만족스럽다.

Q. ‘어려도 남자야’는 연하남 콘셉트다. 해보니 어떤가?
신 :
걱정했다. 우리 그룹은 평균 나이가 25세에 가깝다. 용석이 외에는 팬들도 대부분 어리다. 하하. 그래서 용석이를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했다. 벗었지 않나. 하하.

Q. 용석은 왜 누나팬이 더 많을까?
캐스퍼 :
옷을 벗어서? 하하하…
신 : 어린데 막내 같으면서도 챙겨주고 싶은 그런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실제로도 그런 게 묻어나서 팬들도 끌리는 것 같다.
타쿠야 : 모성본능!

Q. 다들 실제로 연상녀와 사귈 생각이 있나?
타쿠야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연애를 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엄마랑 같은 나이만 아니면 된다.

Q. 아, 타쿠야는 ‘비정상회담’을 통해서도 누나팬이 많이 생겼을 것 같다.
타쿠야 :
누나만이 아니라 팬이 많이 생겼다. 하하.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상민(왼쪽부터)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상민(왼쪽부터)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상민(왼쪽부터)

Q. 이번 활동을 앞두고 타쿠야가 ‘비정상회담’으로 인기를 얻어 성과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 같다.
신 :
타쿠야한테 먼저 정말 고맙다. 그런데 그것을 떠나서 좋은 작품으로 언젠가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다. 타쿠야 덕택에 님도 뽕고 뽕도 땄다. 하하. ‘어메이징-배드 레이디(이하 어메이징)’ 때는 정말 오랜만에 활동이라 어색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타쿠야의 인기도 플러스되니까 반응도 괜찮은 것 같다.

Q. 타쿠야가 ‘비정상회담’을 촬영할 때 가장 많이 도움을 준 멤버가 있다면?
타쿠야 :
스마트폰이 가장 도움을 많이 줬다. 하하하
신 : 주제에 따라서 물어보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상민이는 아닌 것 같다.
용석 : 엇, 그럼 멤버들이 알려줬는데 방송에서 반응 좋았던게 뭐가 있었어?
타쿠야 : 없어.
일동 : 하하하하하.

Q. ‘비정상회담’에서 타쿠야의 섬섬옥수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타쿠야 :
내가 원래 끝자리였지 않나. 형들이 말이 많고, 끼가 넘치는데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끝이라 아무리 크게 말해도 형들보다 소리가 작다. 그래서 ‘언젠가 봐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손을 들고 있었는데 손 예쁘다고 해주셨다. 하하.
신 : 타쿠야가 요즘은 손 연습만 하고, 표정연습은 안한다.
타쿠야 : 이제 네일아트를 하려고 한다. 하하하하. 요즘 팬들이 선물을 많이 주시는데 그 중 핸드크림이 엄청나다. 감사하고 있다.

Q. 그러고보니 타쿠야는 효린X주영 ‘지워’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도 하지 않았나.
타쿠야 :
하하. 작은 역할이었다. 편해서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Q. 효린과 침대 위 연인 콘셉트로 한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화제도 모았다.
타쿠야 :
기사 제목들을 보니 ‘침대 위에서 효린과 타쿠야’라고 많이 나왔는데 진짜 거기서 끝이다.
신 : 몇 세 관람가야?
타쿠야 : 티저는 15세다. 15세에 맞게 했다. 하하. 처음 씨스타 효린과 함께 한다고 섭외 받았을 때는 러브신이 있고, 키스신도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잘할 수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하. 각오를 하고 갔는데 하나도 없어서 아쉬웠다.
신 : 어쩐지 타쿠야가 정말 아쉬워했다. 촬영 전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하하하.

크로스진 신, 용석, 세영(왼쪽부터)
크로스진 신, 용석, 세영(왼쪽부터)
크로스진 신, 용석, 세영(왼쪽부터)

Q. 세영과 용석은 각각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고 있다. 어떤가?
세영 :
연기를 할 때, 속삭이듯이 이야기하면 다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TV 보면서 나도 연기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리를 내니 감정도 안 나오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사투리가 계속 나왔다. 뮤지컬에 출연하는 동료가 연기적인 면에서 지도를 많이 해주는데 캐릭터를 극 내내 끌고 가야 하는 게 어렵다. 중간 중간 내 파트가 아닌 부분이 있으면 캐릭터가 아닌 진짜 세영이 나온다. 또, 엄청난 성량과 남다른 소리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있다.

Q. 용석은 연극하면서 어땠나?
용석 :
진짜 어렵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드라마, 영화는 중간에 쉬는 부분이 있어서 NG가 나도 만회할 수 있는데 연극은 두 시간동안 하는데 실수 하나도 없이 해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다. 라이브로 관객들 바로 앞에서 감정을 전달해야 하고, 역할을 표현해야 하는 게 진짜 힘들었다. 뮤지컬처럼 마이크를 쓰는 것도 아니라 진짜 생목으로 하기 때문에 대사 전달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연극이 예술 쪽에서는 제일 힘든 장르인 것 같다. 극중 밴드 연주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진짜 배워서 라이브로 연주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첫 도전인데 점차 뮤지컬도 하고, 연기에 대해 기본을 충실히 배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Q.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에도 연극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용석 :
발성하고 체력! 연극에서 계속 달리다 보면 마지막에는 힘이 빠져서 표현을 잘 못하는데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세영 : 보고 느끼는 게 많다.

Q. 타쿠야의 개인 활동이 빛을 보고 있는데 다른 멤버들도 하고 싶은 활동이 있을 것 같다.
신 :
개인적으로 야노 시호 누나를 꼭 만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추성훈 형님만 괜찮으시다면 식사 한 번 사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추가족과 해서 밥 먹고 싶다. 야노 시호 누나는 엄마로서의 카리스마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 팬이다.
상민 : 요즘 워낙 힙합이 핫한데 유명한 래퍼들 노래에 피처링을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 크로스진만의 곡도 만들어서 같이 하고 싶다. 작곡 연습을 하고 있다. 10년 뒤에 들을 수 있다.
세영 : 음악적인 것을 많이 하고 싶다. 음악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으니까 길거리 공연을 한다든지 재미있게 하면 더 행복할 거 같다.
캐스퍼 : 크로스진 잘되면 좋겠다. 요즘에 한국 예능에 중국인이 많이 나오는데 같이 하고 싶다. 랩도 많이 만들고 있어서 믹스테이프르 많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용석 : 연기를 하다보니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사람이 되어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래서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 사랑스럽고, 로맨틱하고 슬픈 영화. 끝에는 꼭 내가가 죽어야 한다.

Q. 하하. 그러면 각자 오디션에서 어필할 수 있는 자신의 매력을 말해보자.
용석 :
오디션 가서도 친구처럼 편하게 임한다. 딱딱한 분위기를 싫어해서 편한 분위기를 잘 만드는데 분위기 메이커 같은 모습을 좋아하실 것 같다.
타쿠야 : 모델 출신이라서 서있는 비율 같은 것도 뿜어내는 포스는 자신 있다.
캐스퍼 : 앞머리를 내리면 느낌이 확실히 착해 보이고 귀엽고, 앞머리를 올리면 상남자 느낌도 있다. 또 난 역도 운동 선수 출신이라 힘도 세고, 몸도 좋다. 액션, 에너지 보여줄 수 있다.
세영 : 아무 것도 없어 보일 거 같은데 알고 보니 ‘이것도 할 줄 알고, 저것도 할 줄 아네’같은 양파 매력이 있다. 시키면 곧 잘한다.
상민 : 무한긍정! 또, 무대에서는 멋있고, 카리스마가 있는데 무대 밖에서는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큰 매력이다.
신 : 무조건 기회가 있으면 감사하게 해야지.

크로스진 상민, 신, 용석(왼쪽부터)
크로스진 상민, 신, 용석(왼쪽부터)
크로스진 상민, 신, 용석(왼쪽부터)

Q. ‘어려도 남자야’의 안무 포인트는 무엇인가?
신 :
기타를 치는 동작이 포인트다. 지난 활동인 ‘어메이징’ 때 보여준 남자의 성숙한 매력을 이어주는 느낌도 있다. ‘어메이징’은 대놓고 섹시라면 이번엔 수트를 입어 은근한 섹시를 담았다.

Q. 후렴구 기타 안무가 허전하다는 지적도 있더라.
신 :
좋은 작품이 있다고 해도 모두가 100%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매력으로 메꿀 수 있다.

Q. 그럼 이미 대표 연하남인 용석을 제외하고 각자 연하남으로서 어떤 매력이 있는지 말해보자.
타쿠야 :
연하지만 연하 같지 않은 스타일. 정말 어려도 남자라는 거다. 집에서도 장남이라서 평소에 챙기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누나를 만나도 내가 잘 챙겨줄 것 같다.
세영 : 나는 실제로 연하 같지 않을 것이다. 크로스진 중에서 제일 나이가 있어서? 하하. 또 부산에서 자랐고, 친형이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형을 보고 자라서인지 내 나이 또래에 비해 성숙하고 남자답다.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신 : 세영이 형은 애늙은이가 아니라 크로스진의 귀요미다. 왕자님, 귀요미.
타쿠야 : 재킷 메이킹 영상을 보면 장난 아니다.

Q. 하하. 상민은 어떤 연하남 매력을 갖고 있나?
상민 :
난 누나를 만나면 애교를 많이 부릴 것 같다. 집에 누나만 두 명이 있는 막내라서 사랑을 많이 받아서 아양을 잘 부릴 수 있다.
세영 : 멤버들한테도 엄청 잘 부린다.

Q. 마지막으로 신과 캐스퍼는?
신 :
나는 이상한 사람이다. 연상연하 관계없이 그냥 알아서 하겠다. 하하. 누굴 만나도 똑같을 거다. 난 나니까.
캐스퍼 : 난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친구 있으면 아기처럼 잘해주고, 잘 도와줄 것 같다.

Q. 이번 ‘어려도 남자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신 :
강남역이나 번화가에 가면 길거리에 노래가 많이 나온다. 우리 노래가 나왔을 때 ‘크로스진 노래래. 되게 좋지 않냐’ 이런 소리를 듣고 싶다. 멤버 이름을 외우기에는 아직 무리인 것 같고, 크로스진이라는 이름 자체를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강남역에서 그 말을 옆에서 몰래 듣고 싶다.
용석 : 타쿠야 형이 유명해졌는데, ‘아, 가수였어?’이런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그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크로스진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신 : 우리는 크로스진을 정말 사랑한다.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세영(왼쪽부터)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세영(왼쪽부터)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세영(왼쪽부터)

Q. 2015년 목표는 무엇인가?
신 :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크로스진이라는 그룹의 얼굴을 외워고, 우리를 응원해셨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1위를 꼭 했으면 좋겠다.
타쿠야 : 얼마전에 ‘멜론 뮤직 어워드’에 레드카펫 사회자로 갔었다. 내년에는 우리가 그곳에 수상자로 나가고 싶다.
캐스퍼 : 한국에서 대박나면 좋겠다.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고 싶다. 기대하고 있다.

Q. 더 나은 2015년을 위해 옆 사람에게 덕담을 건네자.
용석 :
타쿠야 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변함없이 지금처럼 잘 하고, 내년에도 먹을 것 많이 사달라. 할 말이 뭐가 있나. 어차피 같이 있을 건데. 힘들어도 같이 힘들고 좋아도 같이 좋아하자.
타쿠야 : 내년이 되면 캐스퍼 형이 스물다섯 살인데 같은 외국인으로서 내가 먼저 활동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캐스퍼 형도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그런 기회는 갑자기 오니까 놓치지 않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캐스퍼 : 세영이 형이 노래와 춤을 잘 하는데 내년에도 형에게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세영 : 상민아,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상민 : 신 형은 크로스진 리더로서 중심에 서서 궂은 일 다 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고생 좀 해달라. 하하.
신 : 용석이는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다. 크로스진에 없어서 안 되는 보컬의 톤과 색깔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것을 잘 보여주면 가수로서도 굉장히 많은 기회를 받지 않을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제 점수는요? 88점이에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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