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텐플러스스타재팬 창간 기념 콘서트’에 참여한 마이네임(위부터), 한별, 초신성 성제 / 사진=텐플러스스타
‘텐플러스스타재팬 창간 기념 콘서트’에 참여한 마이네임(위부터), 한별, 초신성 성제 / 사진=텐플러스스타
일본 내 케이팝(K-POP)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26일 오후 2시와 6시 일본 도쿄 오오미야 소닉시티홀(大宮ソニックシティ 大ホ-ル)에서는 텐아시아가 발간하는 글로벌 매거진 텐플러스스타(10+STAR)의 일본판 ‘텐플러스재팬 콘서트’가 열렸다. 코리아엔터테인먼트미디어그룹과 일본 아이에스필드(IS FIELD. 대표 시마다 쓰요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그룹 백퍼센트와 밴드 레드애플 출신 한별, 그룹 마이네임, 그룹 초신성 성제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약 5000명의 관객이 참석했고 뜨거운 함성으로 일본의 K팝, 또 한류의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독하게’로 공연의 포문을 연 백퍼센트는 지난 22일 내놓은 신보 ‘스케치북’의 타이틀곡 ‘어디있니’를 비롯해 ‘니가 예쁘다’ ‘스노우(SNOW)’ ‘하우 투 크라이(How to cry)’ 등을 연이어 선사했다. 일본어 곡도 매끄럽게 소화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갓 일본에 정식 데뷔한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민우와 록현 등은 “여러분들에게 우리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무엇보다 서툴지만 모두 일본어로 이야기를 이어가며 팬들과 소통했다.

출중한 가창력을 뽐내는 동시에 화려한 퍼포먼스도 소화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또 팬들의 호응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객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레드애플의 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전향한 한별 역시 자신이 참여한 각종 OST ‘너에게 간다’, ‘겨울바람’ ‘슈팅스타’ 등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브루노 마스의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를 부를 때는 관객들 모두 숨죽여 그의 노래를 경청했다.

한별이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면, 마이네임은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세워 뛰게 만들었다.

최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해 내놓은 새 싱글로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마이네임은 관객들의 호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모두 유창한 일본어 실력까지 뽐내며 팬들과 교감했다.

‘K.O.Monstar’ ‘FIREWORK’ ‘Alive or Fallen’ 등을 시작으로 총 8곡을 열창했다.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무대를 연이어 꾸몄음에도 불구,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레인(RAIN)’과 ‘리플레이(Replay)’를 통해서는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초신성 성제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솔로곡 ‘It’s Time’ ‘BLIND’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끌고, 이후 애절한 발라드로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MBC 드라마 ‘불야성’의 OST ‘그날처럼’을 열창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성제는 무대마다 팬들과 호흡했고, 반응도 살뜰히 살피며 교감했다.

백퍼센트·한별·마이네임·성제 등은 ‘텐플러스스타재팬 콘서트’에 올라 그간 일본 활동을 통해 쌓은 실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였다. 더불어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지에서의 K팝의 건재함도 시사했다.

백퍼센트와 성제는 오는 3월 각각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와 뮤지컬 활동을 이어간다. 마이네임은 오는 4월 일본에서 새 싱글을 발표, 7월에는 일본의 지방을 돌며 콘서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이에스필드 관계자는 “텐플러스스타 재팬을 통해 일본 내 K팝, 나아가 한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텐플러스스타 재팬이 한일 양국 교류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텐플러스스타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까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이타마(일본)=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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