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성형도 개명도 NO…김예림, 은퇴 오해 벗었다
가수 김예림이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다. 낯설기만 했던 활동명 림킴(Lim Kim)을 던지고 익숙한 본명으로 돌아왔다. 3년 간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졌던 김예림은 공백 동안 과감한 변신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로 행보를 기대케한다.

김예림은 2011년 Mnet '슈퍼스타K'에 멤버 도대윤과 함께 투개월로 출전했다. 허스키한 보컬인 김예림은 마음을 훔치는 '인어 보이스'라는 극찬을 얻었고 투개월은 TOP3까지 진출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방송 이후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 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김예림은 '올 라잇(All right)' '보이스(Voice)' '레인(Rain)' '널 어쩌면 좋을까' 등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했다.

2015년 '스테이 에버(Stay Ever)' 이후로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김예림. 그는 2016년 미스틱과 전속계약 종료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TEN피플] 성형도 개명도 NO…김예림, 은퇴 오해 벗었다
3년이 넘는 공백으로 김예림이 은퇴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무렵, 2019년 5월 '살기(SAL-KI)'라는 노래가 나왔다. 김예림이라는 이름 대신 활동명 림킴(LIM KIM)으로.

달라진 활동명과 외모만큼이나 반전을 준 건 그의 음악 스타일. 김예림은 몽환적이고 우아한 감성의 노래를 주로 불러왔던 전과 180도 달랐다. 강렬하고 자기주장이 센 음악이었다.

김예림의 파격 행보는 계속 됐다.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앨범 제작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약 2000명의 후원자롭터 9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모은 덕분에 림킴의 신보 '제너레아시안(GENERASIAN)'이 나올 수 있었다.

김예림은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활동하지 않았던 3년 동안 회사원, 고시생 같은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림킴에 대한 오해도 풀었다. 김그는 "원래 김예림 뒤에 영어 이름 림킴을 같이 썼다. 음악들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해 림킴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 같아 그렇게 쓴 건데 이름을 바꿨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셨다"고 설명했다.
[TEN피플] 성형도 개명도 NO…김예림, 은퇴 오해 벗었다
음악에 따라서 김예림이 됐다가 림킴이 됐다는 김예림. 3년의 방황 끝에 돌아온 그는 림킴과 김예림의 중간 지점을 찾은걸까.

김예림은 신생 기획사 뉴엔트리(NEW ENTRY)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뉴엔트리는 SM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에 있었던 성상현 대표가 설립한 회사. 뉴엔트리는 김예림이 음악은 물론 예능, 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예림 역시 "대중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새로운 모습과 음악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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