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성종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인피니트 성종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남우현이 온택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남우현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남우현 온택트 콘서트 [식목일 ON](NAM WOO HYUN ONTACT CONCERT [植木日 ON], 이하 '식목일 ON')'을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식목일 ON'은 지난 8월 소집해제한 남우현의 첫 공식 일정이라 높은 관심이 쏠렸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남우현은 "소집해제 후 팬들과 첫 만남은 무조건 콘서트로 하고 싶었다"며 긴장과 설렘을 표현했다.

남우현은 양일 공연을 서로 다른 세트리스트로 꾸며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가을이 오면', '향기', '홀드 온 미(Hold On Me)', '레인(Rain)', '같은자리', '크라잉 베이비(Crying Baby)', '넌 나만 바라봐', '끄덕끄덕', '지금 이 노래' 등 발라드와 댄스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는 남우현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건반으로 편곡한 인피니트의 명곡들도 만날 수 있었다. 남우현은 팬들이 듣고 싶어했던 '왜 날', '시간아', '백(Back)', '태풍(The Eye)'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또 실시간 댓글 및 팬들과 깜짝 전화 연결로 즉석에서 신청받은 '러브레터', '데스티니(Destiny)',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에어(Air)', '하얀 고백(Lately)', '소나기'도 들려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선인장' 무대는 팬들과 함께해 더욱 특별했다. 팬들이 그린 나무 그림들이 배경에 등장한 것은 물론, 팬들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와 뭉클함을 안겼다. 남우현은 "공연장에서 여러분이 불러주셨던 게 생각났다. 행복하기도 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남우현은 새 앨범에 수록될 노래 '오늘따라' 무대를 선보여 콘서트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트렌디한 멜로디와 남우현의 가성이 돋보인 '오늘따라'는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남우현은 "이번 앨범은 '어? 뭐야? 말도 안 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하다"고 해 신보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남우현의 변함없는 탄탄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VCR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우현이 PC 하드 디스크를 정리하는 콘셉트의 VCR을 통해 남우현의 일상 사진과 팬들을 만나기 위해 몸을 가꾸는 과정까지 공개돼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마지막 공연날에는 인피니트 멤버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팬들을 대신해 남우현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여전히 끈끈한 인피니트의 팀워크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앙코르 직전 남우현의 컴백을 알리는 영상이 기습 오픈됐다. 해당 영상은 남우현의 치명적인 모습을 담아낸 것은 물론 오는 19일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앨범 형태 및 타이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팬들과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 남우현은 "오늘이 여러분과 내 마음속에 한 그루의 나무로 자리잡으면 좋겠다. 우리의 추억은 해피 엔딩이 아니라 네버 엔딩이다"라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또 "조금만 기다리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역대급 컴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온택트 콘서트를 성료한 남우현은 오는 19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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