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1위
'버터'와 '핫100' 1위 배턴 터치
비틀즈·슈프림스·마이클잭슨 잇는 대기록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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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버터(Butter)'에 이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배턴 터치'에 성공했다.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가 '핫 100' 차트(7월 24일 자)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진입 첫 주 1위로 직행한 '퍼미션 투 댄스'는 앞서 6월 5일 자부터 7월 17일 자 차트까지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던 디지털 싱글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버터'는 '핫 100' 7위에 자리해 방탄소년단은 '핫 100' 차트 톱(TOP)10에 2곡으로 이름을 올려놓았다
사진=빌보드 SNS
사진=빌보드 SNS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핫 100' 1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퍼미션 투 댄스'는 7월 15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59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4만 건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청취자는 110만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며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이래 5곡째 '핫 100' 정상을 밟았다.

'핫 100' 1위를 자체 배턴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Drake)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핫100' 첫 1위곡부터 다섯 번째 1위곡까지 걸린 기간이 1년 미만인 역대 세 번째 가수가 됐다. 1년 안에 '핫100' 신곡으로 1위곡만 5개를 낸 가수는 팝의 전설 비틀즈와 영화 드림걸스의 주인공 그룹 슈프림스(The Supremes) 뿐이다. 1965년 슈프림스의 기록이 마지막.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56년만에 빌보드 역사에 세 번째 마일스톤을 기록하게 됐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도 1위곡만 5개를 냈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의 경우 신곡이 아니라 1987년에 낸 '배드(BAD)' 앨범 수록곡이 9개월 2주 안에 '핫100' 정상을 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린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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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찍은 것은 '다이너마이트'(3회)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 'Butter'(7회), '퍼미션 투 댄스'(1회)에 이르기까지 통산 13번으로 늘었다.

한편, '퍼미션 투 댄스'는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도 차트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1위로 직행하는 '핫샷 데뷔'에 성공했다.

멤버들은 배턴터치 대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했다. RM은 "만감이 교차하네요!! 계속된 여러분과의 만나지 못함으로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어요. 그래도 오늘은 눈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습니다! 분명 즐겁습니다. 이어 "이런 감정을 선사해주셔서 진심으로 내내 영광이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Thank you with all of my heart"라고 했다.

슈가는 "춤추기를 허락하겠습니다!!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구요!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말했고
지민은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주세요"라며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덧붙여 팬 아미들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진은 "진동이 자주 울려서 봤더니 일등이라니"라며 "저도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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