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아의 우연(왼쪽부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우연(왼쪽부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퍽퍽한 삶에 빛과 소금처럼 활력소가 되어주는 아이돌들. 그러나 이 세상 아이돌들의 매력을 일일이 파헤치기엔 너무 바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뜬 그룹은 왜 떴는지, 일찍부터 눈여겨 볼만한 신인들의 매력은 또 무엇인지 매력 엑기스만 추렸다. ‘입덕 알림’을 보내는 첫 번째 주자는 6인조 걸그룹 우아(woo!ah!)다.

◆ 프로필 엑기스

우아(나나, 우연, 소라, 민서, 루시, 송이)는 지난 13일 쇼케이스를 열고 갓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다. 첫 앨범 ‘EXCLAMATION’은 15일 발매됐다. 우아는 데뷔 전부터 틱톡 우아 공식 계정에 올린 댄스 영상이 1600만 뷰를 넘고,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가요계 안팎의 관계자들이 몰려드는 등 2020년 K팝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우아는 엔브이 엔터테인먼트(NV) 엔터테인먼트의 1호 걸그룹이기도 하다. 엔브이 엔터테인먼트의 한지석 공동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빅토리아, 헨리, 슈퍼주니어와 엑소 멤버를 발굴했다. 김규상 공동 대표는 비를 비롯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댄서로 활약하다 댄스팀 D.Q 소속으로 씨스타, 에이핑크, 포미닛, AOA, 현아, 이효리 등의 안무가로 활동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그룹 우아의 소라(왼쪽부터), 민서, 루시./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소라(왼쪽부터), 민서, 루시./ 이승현 기자 lsh87@
◆ 비주얼 엑기스

아이돌은 얼굴이다. 우아는 여섯 멤버 모두가 K팝 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비주얼을 고루 갖추고 있다. 데뷔곡 ‘우아! (woo!ah!)’(이하 ‘우아!)’의 퍼포먼스를 여는 민서는 무대 위 강렬함과는 달리 포켓몬 캐릭터 꼬부기를 닮았다. 대표적인 ‘꼬부기상’은 레드벨벳 예리, 마마무 솔라 등이 있으며 덕후 몰이가 확실해 ‘확신의 꼬북상’이라고도 불린다. 민서는 4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돋보이는 ‘꼬북상’이다.

그렇게 민서에게 시선을 사로잡히고 나면 눈길은 자연스럽게 민서 옆에 나란히 서서 웨이브를 잇는 우연, 나나에게 옮겨간다. 우연은 단아함으로, 나나는 흠 잡을 것 없는 비주얼로 ‘우아!’의 엔딩 요정도 담당하고 있다.

젖살이 남아있는 듯한 일본인 멤버 소라는 귀여움으로 중무장했다. 핑크와 블랙 투톤 헤어로 눈길을 끄는 루시는 아역 배우 출신 답게 오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송이는 가만히 있어도 나른한 눈빛에 흔하지 않은 중저음을 가졌다. 또 치어리딩을 했었고 아크로바틱이 가능해 추후 보여줄 퍼포먼스에 기대가 모인다.
그룹 우아의 우연(왼쪽부터), 나나,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우연(왼쪽부터), 나나,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 매력 엑기스

비주얼부터 칼 같이 공평한 매력을 지닌 우아는 제작자들의 내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연륜은 높은 완성도의 곡과 퍼포먼스를 만들었고, 우아는 무대 만으로 ‘입덕’을 유발할 수 있는 걸그룹으로 탄생했다.

‘우아!’는 그간 수많은 아이돌들의 후크송에 단련된 기자의 귀도 녹일 만큼 중독성이 있다. 세련되면서도 중독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지만 ‘우아!’는 그런 곡이다. 듣고 나면 ‘우아 우아 라랄라(La La La)’‘빠라빠라빙(Badda Badda Boom) 쾅쾅 쿵’ 등이 며칠간 귀에 맴돌면서도 기분좋게 스며드는 느낌이 든다. 강렬함과 독특함, 귀여움을 오가는 ‘우아!’의 안무와 이를 펼치는 우아의 에너지는 ‘탈신인급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수긍하게 한다.

우아는 멤버 간 케미스트리도 좋다. 이는 데뷔 전부터 우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리얼리티 ‘연습생 탐구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이와 우연은 직접 “‘연습생 탐구생활’에서 여섯 명이 다같이 게임하는 편을 재밌게 찍었다”며 추천했다. 루시는 댄스 레슨 편을, 민서는 우연과 함께 찍은 브이로그(Vlog)에 무대 위 모습과는 다른 반전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우연은 “루시랑 소라랑 고양이 카페에 가 브이로그에도 둘다 너무 순수하고 귀엽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우아 '연습생 탐구 생활' 캡처.
우아 '연습생 탐구 생활' 캡처.
⇒[입덕알림②]에서는 멤버들과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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