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샵 출신 이지혜·브라운 아이드 걸스 나르샤, E채널 '탑골 랩소디' 고정 확정
'탑골 랩소디'는 '탑골 가요'로 경연하는 음악 쇼…외국인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이 독특
이지혜·나르샤, 1990년대~2000년대 활동했던 내공 드러낼 것으로 기대
만능 엔터테이너 나르샤(왼쪽), 이지혜./ 사진제공=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 텐아시아 DB
만능 엔터테이너 나르샤(왼쪽), 이지혜./ 사진제공=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 텐아시아 DB
세기말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와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나르샤가 '오프라인 탑골공원'에 출격한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지혜와 나르샤는 오는 5월 공개되는 E채널 'K-POP도 통역이 되나요?-탑골 랩소디'(이하 '탑골 랩소디')에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

'탑골 랩소디'는 1980~2000년대까지 사랑받았던 가요계 명곡들을 소재로 펼쳐지는 음악 쇼다. 지난해부터 SBS 등 지상파가 당시 음악 방송을 유튜브로 스트리밍해주며 가요 팬들이 모여들어 '온라인 탑골공원'이란 열풍이 불었다. '탑골 랩소디'는 이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낸 복고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외국인들이 '탑골 가요'를 불러 살아남는 서바이벌 형식이라는 것.

프로그램명이 '탑골 랩소디'인 만큼 1990년대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과 당시 가수였던 채정안이 MC를 맡았다. 가수 세븐과 2000년대 국민 걸그룹이었던 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혜림도 출연을 확정했다.

이지혜와 나르샤는 각각 샵 정규 1집 'The S#arp'(1998),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1집 'Your Story'(2006)로 데뷔했다. 이지혜는 샵의 멤버로서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Sweety''Tell Me, Tell Me''가까이' 등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고, 솔로 댄스 가수로서도 두각을 드러내 'Love Me Love Me'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운영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 MC와 라디오 DJ를 맡으며 대중과 소통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탑골 랩소디'는 이지혜가 최근 둘째를 유산한 사실을 직접 밝힌 후 처음으로 나서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르샤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르샤의 막무가내'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 중이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나르샤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로 'Sixth Sense''Abracadabra''원더우먼''어쩌다'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엔 브라운 아이드 걸스 완전체로 뭉쳐 엄정화, god 등 1980~2000년대 가요사를 빛낸 가수들의 명곡들을 리메이크해 정규 앨범 'RE_vive'를 발매하기도 했다.

'탑골 랩소디'는 5월 2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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