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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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이란 세 글자를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가녀린 몸매에 얌전한 성격, 깜찍한 모습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등장 이후로 그 이미지는 조금 더 넓어졌다. ‘푸시 푸시(Push Push)’를 외치던 조금은 달라 보였던 네 명의 소녀 씨스타, 어느덧 그들은 데뷔 4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들의 데뷔 4주년을 기념해 씨스타가 남긴 발자취를 다시 살펴본다.

# ‘푸시 푸시’ 세보이는 저 여자애들은 누구?
씨스타는 지난 2010년 6월 3일 ‘푸시 푸시’로 데뷔했다. ‘푸시 푸시’는 용감한형제가 만든 곡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씨스타는 섹시함과 강인한 모습을 보여 타 걸그룹과 다른 노선을 보였다. 마치 2000년 대 디바와 베이비복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씨스타는 예쁘고 귀엽게 부르려는 모습보다 화통한 효린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노래, 춤 실력을 선보였다. 또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는, 혹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보였던 다른 걸그룹의 노래 가사와 달리 씨스타의 ‘푸시 푸시’는 “네가 뭔데 감히 누굴 평가해”, “난 뭔가 다른걸 너는 푹 빠질걸” 등의 가사로 자신감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였다. 세보이고 강해 보이지만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그 건강미가 어느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현재 씨스타의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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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쿨(So Cool)’ 씨스타의 확실한 색을 정해주다
이어 씨스타는 지난 2011년 여름 용감한형제와 함께 시원한 ‘소쿨’로 돌아왔다. 앞서 효린은 KBS2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하며 아이돌 비욘세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효린의 ‘불후의 명곡2’ 출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씨스타를 알릴 수 있었고 씨스타에 대한 실력파 인상을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이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쿨’은 건강미 넘치고 섹시한 씨스타의 색을 확실히 정해줬다. 또 씨스타는 곡 타이틀처럼 ‘매우 쿨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건강미 넘치는 의상과 몸 전체를 길게 움직이며 파워풀한 느낌의 퍼포먼스는 더운 여름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신나고 시원하게 부를 수 있는 친근한 곡으로도 자리매김 했다. 이러한 인기로 씨스타는 당시 처음으로 집계한 빌보드 케이팝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소쿨’을 필두로 씨스타는 음원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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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혼자’ 명실공히 정상급 걸그룹 대열 합류
이후 씨스타는 몽환적이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나 혼자’를 발표했다. ‘나 혼자’에서 씨스타 멤버들은 무조건 많은 의상보다는 긴 길이의 치마지만 과감한 포인트 트임 등으로 조금 다른 섹시미를 선보였다. 씨스타는 ‘나 혼자’를 통해 관능적인 섹시함을 자랑하며 ‘믿고 듣는 씨스타’ 등 더 이상 넘볼 수 없는 자신들만의 위치를 구축하게 됐다. 씨스타는 ‘나혼자’를 통해 ‘제22회 하이원 서울 가요대상’에서 대상 격인 디지털 음원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2년 가온차트 음원 종합차트에서 당 해 가장 히트한 음원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에는 씨스타의 ‘러빙 유’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씨스타는 솔직 시원, 그리고 단단한 실력으로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걸그룹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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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인듯 함께 같은 따로 아닌 씨스타
불화설 하나 없이 함께 있을 때 좋은 호흡을 보였던 씨스타는 유닛, 개인활동 등 따로 하는 활동에서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먼저 효린은 지난해 솔로 앨범 ‘러브 앤 해이트(LOVE&HATE)’를 발표해 더블 타이틀곡 ‘론리(LONELY)’, ‘너 밖에 몰라’로 활동했다. 효린의 솔로 곡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고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효린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 영화 ‘겨울왕국’ OST ‘렛잇고(Let it go)’ 한국어 버전 등을 부르며 OST 신흥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소유 역시 가요계의 콜라보레이션 열풍을 불어 넣으며 진정한 듀엣 케미 요정으로 거듭났다. 소유는 지난 2012년 긱스와 함께한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iall missing you, too)’를 발표하며 듀엣의 면모를 보였고 이어 지난해 매드클라운과 ‘착해빠졌어’를 부르며 2개월 이상 음원차트 톱10에 머무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소유는 지난 2월 정기고와 ‘썸’으로 활동하며 썸이란 단어가 많은 생활 속에서 쓰이는 등 새로운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소유와 정기고의 ‘썸’은 각종 음원사이트 1위는 물론 큰 인기를 얻으며 콜라보레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보라와 다솜은 연기자로 변신했다. 다솜은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 주인공 공들임 역으로 분했다. 다솜은 극 중 뮤지컬 배우 지망생 공들임을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했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31%가 넘는 시청률로 일일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보라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이종석의 탈북자 절친 이창이 역을 맡았다. 보라는 첫 연기도전이었지만 북한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자신의 털털한 모습을 이창이 캐릭터에 담았다. 보라는 극중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박훈(이종석)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며 극의 활력을 넣었다.

이렇듯 데뷔 4주년을 맞이한 씨스타는 자신들 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어느덧 씨스타라는 말을 들으면 여자 형제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를 떠올리기 보다는 네 명의 소녀를 떠올리게 된 것을 보면 말이다. 씨스타는 데뷔 4주년을 맞아 오는 7월 컴백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씨스타는 약 1년 1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으로 올 여름에도 그들만의 시원 솔직한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씨스타가 그 색깔을 유지하며 14년 뒤에도 씨스타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앞날을 응원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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