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경 기자 kkk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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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를 찍는 내내 사랑만 느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철과 박혜수가 참석했다.

박혜수는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동안 자숙했던 박혜수는 같은 해 10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에서는 포토월만 섰고, 직접 마이크를 잡고 멘트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무비. '너와 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에 공식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조현철은 박혜수와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날 박혜수는 "'너와 나'를 촬영할 당시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주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 '너와 나'를 정말 운명처럼 만났다. 영화를 찍는 내내 그 시기에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독립 영화는 처음이었다.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한 작품을 위해 이렇게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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