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사진=텐아시아 DB
정일우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정일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촬영하면서 군것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영화 '고속도로 가족'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문 감독, 배우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서희수가 참석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정일우는 영화 '내 사랑'과 특별 출연했던 '1급기밀' 이후 '고속도로 가족'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평이한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진 않았다.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반전이 있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 이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 모두 아픔이 있지만, 아픔을 어떻게 표현 하느냐에 있어서 깊이가 달라 보이지 않나. 기우는 그런 것들에 굉장히 감정의 표현 증폭이 강한 캐릭터다. 그 캐릭터가 가진 힘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좋은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가족'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영화의 배경은 휴게소다. 정일우는 "휴게소가 그렇게 편한 곳인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먹을 곳도 가까이 있더라. 보통 촬영 현장은 화장실이나 편의 시설이 멀다. 편의 시설과 가까이서 촬영하는 게 집처럼 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

또한 정일우는 "그래서 군것질거리도 많이 사 먹었다. 저는 소시지를 많이 먹었다. 그다음 소떡소떡을 먹었다"고 전했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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