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사진=텐아시아 DB
한지민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한지민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속 명장면인 감정 신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 시어터에서 '액터스 하우스 한지민'이 개최됐다. '액터스 하우스'는 한국 영화계 아이콘과 같은 최고의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 그들의 연기 인생과 철학을 직접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관객과의 대화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 달리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배우가 생각하는 연기의 의미, 직접 손꼽는 명장면 등을 비롯한 연기 인생 면면을 전한다.

이날 현장에는 '우리들의 블루스' 속 한지민의 감정 신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뒤 한지민은 "장애를 가진 가족을 대변하는 이야기라 글자로 보면 설명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상대 배우는 대사가 없더라. (김)우빈 씨는 항상 대사가 없더라. 왜 말을 안 하는 거야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을 읽는데 눈물이 쏟아져서 못 보겠더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저 신 대본이 거의 2장짜리였다. 노희경 작가님의 지문이 다양하다. 감정을 처음부터 다 연결해야 하는데 10번 동안 같은 감정을 보여야 해서 어려운 신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에게 영옥 역할을 준 이유 중의 하나가 가족 중에 조카이긴 하지만 다운 증후군을 가진 분이 있다. 가까운 사이로는 조카다. 자폐와 발달 장애 친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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